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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개월 아기랑 유럽 여행 - 해외여행 이유식

여행 시기: 2024. 04 ~ 2024. 06 아기와 유럽에서 40일간 지냈다. 출발할 때는 7개월이었는데, 여행하면서 8개월이 되었다. 엄마들의 걱정 1순위, 내 새끼 밥걱정! 아기와 함께 여행할 때 가장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인 이유식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써보려고 한다. 아기는 180일부터 이유식을 시작했고, 직접 만들어 먹였다. 첫 해외여행 출발하던 날(225일)까지 먹어본 재료는 총 18개다. – 곡류: 쌀, 오트밀, 밀가루 – 고기: 소고기, 닭가슴살 – 채소: 청경채, 단호박, 브로콜리, 당근, 애호박, 시금치, 오이, – 과일: 바나나, 사과, 배 – 기타: 고구마, 감자, 계란 아기는 주는 대로 잘 먹는 편인데, 여행 열흘 전에 계란에 심각한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 생각지도 않은 알러지 반응 때문에 식단 선택이 더 까다로워졌다. 그 후로 새로운 재료는 시도해 볼 수가 없었다. 7~8개월 아기 식사 패턴 하루에 분유 3번, 이유식 2번 먹었다. 분-이-분-이-분 분-분-이-이-분 분-이-이-분-분 상황에 따라 조금씩 유동적이었고, 이유식은 한 끼에 100~150g정도 먹었다. 분유 기존에는 조리원에서 준 남양 분유를 먹었지만, 마침 단계 올려줄 시기였고, 혹시나 여행지에서 다른 분유를 사 먹이면 안 먹을까 봐, 단계를 올려주면서 다른 회사 분유로 바꿨다. 힙분유로 결정한 이유는, 우리가 방문할 국가에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스웨덴, 노르웨이, 알바니아, 이탈리아 이 다섯 국가에서 구할 수 있는 분유는 힙(Hipp)과 압타밀(Aptamil)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액상분유 트루맘 한 박스 가져갔는데, 미지근하지 않으면 먹지 않아서 결국 데워줘야 했고, 짐만 늘었다. 뜨거운 물 담은 보온병, 분유, 젖병, 액상 분유까지 다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그래도 가까운 곳 잠깐 나갈 때 비상으로 가지고 나가면 엄마 마음이 편하다. 힙분유 나라별 가격 (Hipp Combiotic 2, 2024...

7/8개월 아기랑 유럽 여행 - 장거리 비행기 타기

여행 시기: 2024. 04 ~ 2024. 06 여행 출발할 때는 7개월, 돌아올 때는 8개월이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탈 것 마스터가 된 우리 아기. 비행기 7번, 장거리 기차 7시간 25분, 전철, 트램, 버스, 택시, 페리까지 탔다. 제주도 테스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이번에는 장거리 해외여행, 목적지는 유럽이다. 국제선의 경우, 48개월 미만은 10% 금액을 내야하고 좌석은 없다. 베시넷은 항공사와 기종별로 조금씩 다른데, 보통 10kg내외인 것 같다. 비행기 총 7번 탔다. 인천에서 헬싱키, 핀에어, 13h 50m 헬싱키에서 스톡홀름, 핀에어, 1h 스톡홀름에서 베르겐, SAS, 1h 10m 오슬로에서 티라나, Norwegian, 3h 5m 티라나에서 볼로냐, 위즈에어, 1h 20m 볼로냐에서 로마, 알이탈리아, 1h 로마에서 인천, 아시아나, 11h 20m 그중 장거리는 갈 때, 인천-헬싱키(핀에어) 그리고 올 때, 로마-인천(아시아나항공)이었다. 이 두 항공편만 베시넷을 신청할 수 있는 거리였다. 다른 편은 거리가 짧거나 저가항공이라 그런 서비스가 없는 것 같았다. 아기는 9.5kg이었고, 핀에어 규정은 70cm에 9kg이었다. 아기 무게를 직접 재보는 것은 아니지만, 규정대로 정확히 하는 사람한테 걸리면 못 쓸 것 같았다. 베시넷을 못 쓴다는 것은 엄마/아빠 무릎에 앉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만석이 아니면 빈자리를 주기도 한다는데 운을 점쳐보듯 당일에 결정되는 대로 그냥 가기에는 비행시간이 너무 길다. 첫 비행이 약 14시간, 게다가 경유도 해야 한다. 버거울 것 같아서 아기가 7개월임에도 불구하고 75% 돈을 내면서 자리를 샀다. 아기 비행깃값만 편도 85만원을 줬다(핀에어, 인천-헬싱키-스톡홀름). *핀에어는 베시넷을 사용하고 싶으면 베시넷 설치하는 자리(=베시넷 설치할 수 있는 1열 좌석)를 돈 내고 사야 한다. 우리는 아예 아기 좌석을 샀는데, 자리 배정이 랜...

6개월 아기랑 비행기 타고 제주도 4박

아기가 7개월일 때 유럽에 갈 일이 생겼다. 물론 그때 되면 아기가 또 한 달 자라서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미리 한 번 시도해 보고, 진짜 정 아니다 싶으면 유럽행을 단념하기 위해서 테스트 비행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결정된 제주도행. 제주도는 역시 유아를 동반한 가족여행 또는 임산부들이 만만하게 갈 수 있는 곳임이 분명하다. 공항에서 유모차, 임산부, 걸음마 시작한 아기들 아주 많이 봤다. 장점은 “국내”다. 국내라함은 언어 소통 문제없음, 환전 불필요, 급하게 병원에 가게 되더라도 건강보험, 언어, 병원 수준 등 모든 면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음, 음식이 입에 안 맞아 고생할 걱정 없음을 뜻한다. 렌터카도 가능하고, 카시트, 유모차 다 빌려 쓸 수 있다. 찾다 보니 소독기, 휴대용 이유식 의자 등 다양한 물품을 대여할 수 있더라. 비행 후기 아기 190일, 인생 첫 비행기를 탔다. 김포에서 제주도, 제주도에서 김포, 편도 1시간도 안 되는 비행이지만 처음이기 때문에 긴장했다. 아기가 불편하면 어떡하지, 울고 소리 질러서 주변 사람들한테 민폐 끼치면 어떡하지? 최대한 아기가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제1 목표이기 때문에 비행기 시간도 아기 패턴 기준으로 골랐다. 국내선 비행 24개월 미만 아기는 무료다. 물론 좌석 없고, 비행이 아주 짧기 때문에 베시넷도 없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이용했는데, 아기용 안전벨트 안 준다. 남편이랑 나랑 번갈아 가며 무릎에 앉혀 안고 갔다. 이/착륙 시 수유하는 게 귀 압력을 줄이는 꿀팁이라고 해서 준비했는데, 비행기가 언제 뜰 지 모르고, 아기가 분유를 보면 달라고 보채서 결국 이륙 전에 다 먹었다. 걱정과 달리 이/착륙 압력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주 평온했다. 혹시 몰라 아기용 귀마개(베이비반즈 이어머프)를 샀다. 씌워주면 가만히 있지 않고 손으로 계속 잡아 뽑았다. 아예 더 어리거나, 말을 좀 알아들어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포에 거의 다 도착할 즈음 똥을 쌌는데, 착륙할 거라 화장실...

4개월 아기랑 스키장 비발디파크 2박

4개월 아기랑 스키장 지난번에 1박을 하고 와서 통잠 잘 때까지 외박을 보류한다고 했었다. 완벽한 통잠까지는 아니지만 새벽 수유는 거의 안 하고, 새벽에 깨지만 달래면 금방 다시 잠들어서 마음 편히 출발했다. 이번 여행은 2박 3일이고 엄마도 같이 갔다. 생후 149일~151일 첫 수유 7시~8시 사이, 마지막 수유 20시~21시 사이 약 3시간 30분~4시간 간격으로 하루 4번 수유. 지난번 여행 준비물을 기준으로 짐을 챙기려고 했지만, 아기가 한 달 큰 만큼 준비물에 변동이 컸다. 1. 모유수유 위주 → 분유수유 2. 뒤집기 가능 추가된 아기 준비물 - 분유 수유를 위한 분유 포트, 젖병, 분유, 아기용 설거지 세제, 젖병솔 - 뒤집으면서 기저귀가 새거나 게우는 횟수가 현저히 늘어 옷과 가제수건 많이 - 숙소 침구를 더럽히면 안 되니까 방수요 - 이번 숙소에 욕조가 없어서 수영 관련된 목튜브와 실리콘 귀마개 스티커는 빼고 그 대신 욕조 - 부스럭거리는 책 - 유모차에서 자꾸 일어나고 싶어해서 아기띠 내 짐은 작은 여행용 파우치 하나인데, 아가 짐은 내 짐의 3배 이상이다. 몸은 제일 작으면서, 짐은 제일 많이 필요하다. 아기 스케줄에 맞추고, 짐 챙기다 보니 계획했던 시간보다 40분 늦게 출발했다. 집에서부터 스키장까지 125km, 휴게소에서 30분 쉰 것까지 포함해서 2시간 20분쯤 걸렸다. 출발 전 낮잠 시간에 잠을 안 자서 이동 중에 투정 부리면 어쩌나 싶었는데 아주 잘 잤다. 호텔이 아닌 리조트 타입으로 예약하길 잘했다. 아기는 요즘 자다가도 뒤집기를 한다. 바닥에서 요를 깔고 자서 침대에서 떨어질 걱정은 안 했다. 혹시나 환경이 바뀌어서 잠을 못 자면 어떡하나 했는데 상관없나 보다. 분유 포트는 크지만 가져가서 잘 썼다. 이거 없었으면 물 온도 어떻게 맞춰서 분유를 타 줄 지 그것 또한 스트레스였을 것 같다. 다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밥 먹는 것과 카페가기 였다. 지하 아케이드에 놀거리가 많...

발리 두달살기 숙소 13곳 리뷰

발리에서 두 달 동안 지내면서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13군데의 숙소를 가봤다.(2022년 8월~2022년 10월) 지냈던 숙소 간단한 리뷰를 적어본다. 짱구 우붓 사누르 울루와뚜 스미냑 누사렘봉안 아메드 [짱구] 1. 썬 홈스테이 짱구 Sun HomeStay Canggu - 디럭스룸, 7박 - 선택 이유: ① 서핑을 배우고 싶으니까 바다에서 멀지 않고, ② 소음에 민감하니 큰 도로가 아닐 것, ③ 가격이 합리적일 것. - 주인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방이 준비되어 있으면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도 줄 것 같다. 공용 부엌이 있지만, 모든 끼니를 밖에서 사먹어서 어떤 조리 도구가 구비되어 있는지 모른다. 요리 해 먹는 사람은 못 봤고 간단히 과일 씻어 먹는 정도인 것 같다. 주인, 직원 모두 친절했고, 매일 청소 해준다. 크랙션 때문에 길가에 있으면 소음이 상당한데 안쪽이라 조용한 편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 홈스테이 바로 앞 보도블럭을 깔고 있었고, 옆에는 새로운 건물 공사 중이었다. 평일 낮에 방에 있었는데 시끄럽지 않았다. 일주일 지내면서 보도블럭 공사는 거의 끝났다. 입구에 큰 검정 개가 있다. 개 무서워하는데, 개가 짖지 않고 주로 힘없이 누워 잔다. - 불편했던 것은 샤워 고정기가 너무 높아서 어깨가 결린다. 2. 서프 모텔 짱구 SURF MOTEL, Cowork, Collab, Sleep and Surf - 더블룸(발코니), 5박 - 선택 이유: 에코 비치와 도조 코워킹스페이스와 가까워서 선택했다. - 이 숙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택시 마피아 때문에 고젝/그랩이 픽업하러 못 들어온다 . 고젝/그랩이 들어오지 못하는 길이라 스쿠터가 없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땡볕에 인도 없는 길 500미터를 걸어가야 픽업 포인트에 갈 수 있다. - 1층에 카페 겸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옥상에는 수영장, 바, 누워 있을 공간과 파라솔이 있다. 엘레베이터가 있고 지하주차장도 있어서 스쿠터가 데워지지 않는다. 발코니가 ...

3개월 아기랑 호캉스, 네스트호텔 1박

아기와 첫 외박 "3개월 아기와 호캉스"라고 적었지만, 장소만 바뀌었을 뿐 호캉스라고 할 만한 것을 하나도 못했으니, 아기와 첫 외박이 맞겠다. 혹시나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있으면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리로 목적지를 정했다. 집에서 차로 40분~1시간 거리(46km). 임산부나 아기를 동반한 가족이 많이 오는 호텔 이라 그런지, 예약할 때 아기침대/가드를 고르는 항목이 있다. 생후 108일 정확한 수유텀은 아니고 약 3시간에 한 번씩 먹고, 혼합수유 중이다. 6-7번 중 1번 분유수유. 준비물 아기와 함께하는 첫 외박이니 '없는 것보다 많은 게 낫다.'라는 생각에 준비물을 평상시에 쓰는 것의 두 배로 가져갔다. 기저귀 20 옷 4, 바지 3, 양말 2 가제수건 12, 똥수건 1 수건 2, 속싸개 2 샴푸, 로션, 라놀린 목튜브 귀마개 실리콘 6장 분유 160 x 4회분 뜨거운 물 보온병 쪽쪽이 2 여행용 포트 보온컵 체온계 손톱깎이 면봉 비상약 온습도계 집 밖에서 26시간을 보냈는데, -분유는 한 번만 먹었다. 평소대로라면 두 번 먹었어야 했다. -생각보다 기저귀는 많이 안 썼다. 총 6개 사용. -가제수건을 많이 썼다. 총 9개 사용. -여러 번 게워서 옷을 3번이나 갈아입었다. 집에서는 안 쓰는데 챙겨가서 잘 쓴 것은 속싸개다. 호텔방 소파에 깔아놓고 기저귀 갈 때 마음 편히 갈았다. 호텔에서 빌려준 아기침대는 너무 깊어서 아기를 들었다 놨다 하기 힘들어 사용을 못 했고, 침대 옆 공간에 이불 깔아서 재웠다. 아직 뒤집기를 못 해서 가능했다. 아기와 첫 외박, 느낀점은 아기가 새벽 수유 없이 통잠을 자기 전에 집 밖에서 자는 것은 시기상조!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아기도 다른 때보다 자주 깨고 칭얼거렸다. 적어도 한 명은 아기를 봐야 하므로 번갈아 가면서 부대시설(수영장, 온천 등)을 이용하던지, 아니면 할 수 없다. 노천 사우나가 있다고 해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가족 마일리지) & 변경

보너스 항공권 (가족 마일리지) 구매 마일리지 터는 중이다. 가족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남편이 사용할 보너스 항공권을 샀다. 대한항공은 가족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면, 탑승자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가족들의 마일리지를 쓸 수 있다. 탑승자 마일리지 하나도 안 쓰고 가족회원들의 마일리지를 사용해서만 살 수도 있다. "마일리지 사용 최적화"를 활성화하면, 알아서 계산해서 입력된다. 아시아나는 탑승자가 아닌 마일리지 주인의 아이디로 로그인해야 한다. 마일리지 항공권 변경 날짜 변경은 온라인으로 직접 변경할 수 있지만, 출발지가 변경된 경우라면 고객센터와 연락을 해야한다. 채팅 상담을 어렵게 연결해서 중국-인천 왕복행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으로 오는 편도 표로 변경했다. 수수료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환불되었고, 덜 사용된 마일리지도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