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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에서 방 구하기

대만에 오기 두 달 전부터 걱정했다. 플랫에 가서 여러나라 친구들이랑 지내보고도 싶었으나 어떤 또라이를 만나 짜증날 수도 있기 때문에 관뒀다. 왕복 4시간씩 통학했기 때문에 집 구하는 기준은 회사랑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일 것! 중국에서 처음 살았던 기숙사가 동향인가? 날은 더운데 해가 진짜 안들어서 아침부터 불 켜고 생활했고, 빨래도 잘 안 마르고 늘 쾌쾌했다. 그래서 햇빛이 잘 들어올 것! 나머지는 뭐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지도를 뽑아 1km거리를 바운더리를 그려놓고, 평균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사이트에 나온 메일로 연락해봤지만, 대답없는게 절반이고 대답도 다 최소 1년이라는 대답이었다.

S: 어차피 지금 직접 보지도 못하는데, 동네가 어떤지, 시세가 어떤지만 대충 파악하고, 가서 구해.

이 말을 듣고 방 찾기를 중단했고, 대만에 도착한지 이틀만에 방을 구했다. 6개월 기준인 곳을 집주인과 약속하고, 구경했는데 창문 진짜 크고, 여자만 살고, 쓰레기 버려주는 사람도 따로 있어서,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했다. 집주인 아저씨가 다른 곳 안 봐도 되냐고 걱정할 정도였다. 월세는 10000NTD 한국돈으로 35만원 정도다.

  • 냉장고, 옷장, 에어컨, 화장실, TV, 책상, 화장대, 침대
  • 전기세, 수도세는 두 달에 한 번, 내가 쓴 만큼 내면 된다. 세탁기는 무료.
  • 보증금은 2달치 월세.

집 진짜 잘 구한 것 같다. 건물에서 횡단보도 건너면 바로 전철역, 경비 아저씨가 3명이상이다. 집주인 아저씨가 대피하는 문은 이쪽이라고 알려줄 때, 이 아저씨 제대로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원래 계약기간보다 먼저 나가야 되는 상황이면 어떻게 해야하냐 물어보니 한 달전에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격 흥정해도 괜찮았을거 같은데, 내 예산보다 싸서 그냥 계약했다. 그래도 완전 싸 :)

집 찾으려고 봤던 사이트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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