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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 마카오 2015

출발 이틀 전에 갈까? 갈래? 그래! 해서 가는 여행. 이렇게 갑자기 떠난 여행은 처음이다. 칭따오에 가고 싶었는데 비자를 내야해서 비자없는 홍콩으로 결정했다.

Day 1 / 피크트램 – 마담투소 – 부바검프 – 전망대

공항에서 피크트램왕복 + 마담투소 + 전망대 표를 사고, 공항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예전에는 빨리 공항 밖으로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할 거 다 하고 느긋하다. 심카드는 8일/데이터 5G로 샀다. 5G는 충분하다 못해 넘쳤다. 교통카드를 사면서 공항철도 가격과 환승을 물어봤는데, 버스 타는게 훨씬 싸다며 생각해보라고 했다. 급할 게 없어 1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에서 내렸다. 지도상으로 내리면 바로 있어야 하는 숙소가 이리봐도 저리봐도 없었다. 구글맵에 같은 이름으로 두 곳이 있어서 헤맸다. 문신한 아저씨가 도와줘서 잘 찾아갔다. 숙소는 사진이랑 똑같았고, 체크아웃할 때 리모콘, 배게, 침대 시트를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 청소는 3일에 한 번, 수건도 마찬가지 3일에 한 번 바꿔준다. 만약 청소를 매일 하고 싶으면 돈을 얼마씩 더 내라고 되어있다.

피크트램 표를 미리 샀으니 다행이지, 평일이라 사람이 없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줄을 오래도록 섰다. 올라갈 때 오른쪽에 타야 그나마 밖이 보인다. 왼쪽 창문은 그냥 산이다.

마담투소! 생각지 않게 진짜 신나게 놀았다. 포즈마다 따라하고, 밀랍인형이랑 친한 척 했다. 인형 주제에 포스가 풍긴다. 셀럽을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야경이 아주 아주 잘 보이는 창가 자리로 줘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 야경을 이렇게 봐야지. 예전에는 스타의 거리에서 봤는데, 먹으면서 내려다 보는게 더 좋다. 올 때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야경 즐기는 방법. 저녁 다 먹고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배경 좋은 곳은 장사를 하고 있고 지나 갈 수도 없었다. 전망대에 돈 내고 올라왔으면 내가 찍고 싶은대서 찍어야지. 무슨 자리를 차지하고 장사를 하니. 너네들 나빠.

Day 2 / 홍콩 디즈니 랜드 Hong Kong Disneyland

동심으로 돌아가서 엄청 신나게 놀았다, 저녁 퍼레이드 보려고 했는데. 3시 퍼레이드 시작하기 전에 놀이기구를 이미 다 탔다. 그래서 3시에 하는 퍼레이드 보고 집으로 갔다. 날씨가 너무너무너무 더워서 지치고 모기한테 엄청 뜯겼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숙소에서 쉬다가 스타의 거리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베이징 카오야를 먹었다. 비싸지만 맛없었고 서비스도 후졌다. 아쉽다. M에게 진정한 베이징카오야를 맛보여주고 싶다. 가자 북경으로. 홍콩 사람들은 별로 친절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항구 근처에서 셀카타임, 찰칵찰칵차차차차차찰칵 그리고 숙소로 왔다. 스타의 거리는 공사중이다. 다들 가 본 적이 있어 가지 않았다.

Day 3 / 마카오

페리 표는 여유있게 사야한다. 암표상이 표를 판다. 5분 뒤에 떠나는 페리 표를 파는데 말려들지 않았다. 검표 후에 한참 들어가 출국 수속을 한다. 5분은 배 떠난다. 탈 수 있다는 얘기 듣고 사면, 표 팔고 떠 버리는 수법인듯!

마카오에서는 역시 호텔 셔틀이다. 호텔 셔틀타고 베네치안 리조트에 갔다. 이게 다 한 건물이냐며 깜짝 놀랐다. 여기에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 lord stow’s bakery가 있어서 편하게 사먹었다. 도박에 관심없는 우리는 구경만 하고 성바울성당 유적이랑, 노란색 교회인지 성당인지 외부 공사중이지만, 내부 구경은 할 수 있었다. 다시 페리타고 홍콩으로 와 하버시티에서 쇼핑을 했다. ​아니 홍콩말 못 알아들으면 영어를 해줘야지 직원들아.

Day 4 / 홍콩 시내 돌아다니기

이케아 구경하고, 트램 타고 시내를 구경했다. 급할 때는 트램을 타면 안되겠다. 차라리 걷는 편이 빠르다. 명품샵이 즐비하지만 그림의 떡.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소호거리를 구경하고 땡볕을 피해서 카페에 들어갔다. 원래 계획은 그냥 맛있어 보이는 식당에서 감자튀김같은 간단한 주전부리에 맥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배가 안고팠다. 쇼핑센터 돌아다니다가 모델들을 봤는데, 예쁘다가 아니라 막대기가 걸어다니는 것 같다. 애플매장은 역시 멋졌다.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딤섬집에 갔는데 우리는 딤섬을 그다지 즐기지 않아 다른 메뉴를 시켜먹고 숙소로 왔다.

Day 5 / 한국으로

숙소에서 공항갈때는 고속공항철도를 이용했다. 빠르긴 빠르다. 공항에 맛있는 딤섬가게가 있었는데 공사중이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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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Kong & Macau
SEP.2015 (4박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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