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 간 상하이
먹기로 했던 것 중에 샤오카오(烧烤) 빼고 다 먹었다. 꽈즈는 정말 먹기 불편하다. 귀찮아서 안 먹는다. 카오야, 소룡포, 양고기, 훠궈, 마라샹궈, 초두부, 탕후루, 사천요리.(烤鸭, 小笼包, 羊肉, 火锅, 麻辣香锅, 臭豆腐, 糖葫芦, 川菜) 처음 먹어보는 오리 뇌는 부드러운 고기 같았다.
1. 온도에 속지말자. 바람불고 습한 추위. 안개인지 연무인지 흐려서 속상했다.2. 마르코폴로가 동양의 베니스라고 칭한 쑤저우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쑤저우 기차역에서부터 호객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상하이에 비해 한적하다. 건물도 낮고, 사람도 적다. 졸정원 입장권 사러가는 길에 호객하는 사람 더 많다. 버스에서 내려서부터 입구까지 있다. 포기않고 쫓아오면서 설명해서 기가 빨렸다. 나 외국인인데 중국어로 말하는건 왜죠? 그리고 70원인데 왜 30원에 팔아요? 반값도 안되게 팔면서 어떤 원리로 이익이 남는 건지 설명 좀.
3. 식당에서 막 합석을 시키는데 1초 당황했지만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그랬었다. 로컬 식당 중에 사람 많은 곳은 주로 그렇게 한다. 좀 좋은 식당에서는 낱개로 되어있는 물휴지를 주는데 쓰면 돈 받는다. 물도 안 준다. 차를 시키는데 가격이 좀 터무니 없어서 맥주를 시켰다. 뜻밖에 매일 맥주를 마셨다.
4. swfc 비싸기만 하고 개인적으로 정말 비추. 돈 아깝다. 기분이 나빠졌다. 상하이타워한테 곧 돈벌이를 뺏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중에 다시 간다면 전망 좋은 Bar에 갈거다.
5. 한국인이냐고 중국어로 물어보면 한국인이 어떻게 대답을 합니까? 어째서 다들 중국어를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거지?
6. 동방항공은 연착이 잦다. 갈 때는 한 30분? 돌아올 때는 4시간 좀 안되게 연착되었다. 공항에서 도시락을 나눠주었다.
7. 적당한 트리플 룸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호텔시설이 전체적으로 낙후되었지만 진낼만 했고 위치는 좋았다. 호텔 프런트의 남자직원은 별로였고, 여자직원은 일을 잘했다. 물 온도 조절이 안되서 데일 뻔했다. 앗 차가워, 뜨거워를 반복하면서 샤워를 하는 둥 마는 둥 했고, 샤워 헤드가 고정식이라 불편했다. 청소가 정말 개판이었다. 과연 청소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첫날 수건에 머리카락 먼지가 있어서 그나마 나은 거 쓰고 두번째날은 더 심해서 컴플레인. 컵도 안 닦는 것 같다. 발포비타민 자국이 그대로 있었다. 정수기가 있는데 불쾌해서 쓰지 않았다.
8. 상하이 시내 한복판에 공원이 있는게 마음에 들었고, 또 그 안에 놀이기구 10개쯤 있는 것 같다. 공원에서 마작하는 할아버지들, 다 같이 모여서 체조인지 춤인지 추는 사람들.
9. 외탄에서 아침에 조깅했다. 추천!
VISITED PLACE
상하이 (上海)
쑤저우 (苏州)
---
上海 Shanghai & 苏州 Suzhou, China
JAN.2016 (4박 5일)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