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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 2016

생각보다 춥지 않은 북유럽

Stockholm Katarinahissen
JOURNAL :
  1. 약 20일의 스웨덴 여행은 좋았다. 해가 쨍쨍하게 화창한 날씨, 비 오는 날, 눈 싸래기 흩날리던 날, 흐려서 창문 밖 1cm도 안 보이던 날, 스웨덴의 겨울에서 봄이 오는 순간을 경험했다.
  2. 차가 없으면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 자유여행하기에 좋은 도시였다. 배차간격도 짧아 뛰지 않아도 된다. 놓치면 다음거 타면 되니까. 며칠 지나니까 나 스스로 여유로워지는게 느껴질 정도다. 카드를 탈 때만 찍으면 되서 편했다. 한 달 정기권이라 루트 생각 안하고 마음대로 다녔다. 줄을 설 때 어느정도 간격을 둔다. 스웨덴 사람들 한국 여행오면 당황할 것 같다.
  3. 매년 살기 좋은 나라에 꼽히는데, 홈리스와 구걸하는 사람이 곳곳에 있는 것은 예상 밖이었다. 주로 이민자나 난민인 것 같은데 여러방식을 이용한다. 박스에 글씨 써놓고 앉아 종이컵을 앞에 내놓은 사람, 열차 안에서 악기 연주하는 사람, 잡지를 파는 사람, 연설하는 사람 등이 있다. 악기 연주는 좋았다.
  4.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건 비싸다. 커피는 한국보다 진하다. 쇼핑센터에 주말운영 시간이 더 짧다. 주말 5시에 문 닫은 상가들, 적응이 안된다.
  5. 길거리의 편의점 수 만큼 H&M이 많다. 예전에 H&M에서 치마를 보다가 아니 키가 무슨 180이야? 왜 이렇게 길어!!하며 못 산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러했다. 키가 진짜 크다. 여자 평균 키가 170은 족히 될 것 같다. 전철 문짝만한 사람들이 넘친다.
  6. 여자 헤어스타일보다 남자 헤어스타일이 더 다양했다. 여자들은 그냥 본인 머리 기른 것 같다 아니면 짧게 치거나, 한쪽만 밀거나. 남자는 짧은머리, 긴머리, 파마머리, 민머리, 레게머리, 머리 묶은 남자가 진짜 많다. 한국이였으면 별나보였을텐데 여긴 다수가 그래서 아무렇지 않다. 미용실이 비싸서 그런가. 스웨덴 필수품은 골무모자, 장갑, 목도리, 부츠다. 수염 기르는게 유행인지 수염 기르는 사람도 많았다. 중년 신사들이 특히 멋졌다. 젠틀맨이다. 양복을 보면서 왜 洋服인지를 알 수 있었다.
  7. 많은 커플들을 관찰했는데, 남자들이 여자가 예뻐서 어쩔 줄 모르는, 꿀 떨어지는 눈을 하고 쳐다본다.
  8. 가족단위로 나오는 사람이 많다. 아기들이 많다. 애를 많이 낳는 것 같다. 나라에서 키워주겠지. 엄마, 아빠들의 나이가 젊다. 대부분 25~28살에 애 하나는 있는 것 같다. 유모차 끌고 혼자 애보는 아빠들도 많다. 평일에 엄마 아빠가 애랑 같이 나왔는데 그럼 둘이 같이 육아휴직을 한 건가? 의문으로 남아있다.
  9. 각박한 화장실. 카페나 레스토랑에는 화장실을 공짜로 쓸 수 있다. 가게에서 먹는 걸 팔기 때문에 먹고 화장실을 가게 만들면 화장실을 공짜로 보내주나보다.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공짜인데. 외부에서는 화장실을 찾기도 어렵고, 있더라도 유료다. 아예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동전을 넣어야 문이 열린다. 음식점이 없는 몰이나 어떤 백화점은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이다. 아 야박하다. 먹고 쌀 것을 팔지 않았다 이거지? 그래서 급하지 않아도 화장실이 있으면 무조건 가게 된다.
  10. 전철, 기차, 버스, 배 등에 개를 데리고 타도 된다. 칸마다 써 있다. 기차 문을 내가 열 수 있다. 버튼이 있다. 아직 출발하지 않은 기차가 플랫폼에 문 닫고 서 있으면 버튼 눌러서 타면 된다. 내릴 때도 버튼 눌러서 열고 내리면 된다. 자동으로 열리는 경우도 있다. 언제 자동으로 열리고 언제 안 열리는 건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11.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들판이다. 한국에서 편도 2시간 타고 서울 왔다갔다 했는데, 여긴 30분만 타도 허허벌판이 나온다. 서울에서는 전철 밖으로 보이는게 빌딩이라 뭔가 도시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인데, 스톡홀름은 원래 건물도 낮고, 조금만 나가면 시골같은 벌판이 펼쳐진다. 그래서 사실 25분밖에 안 탔는데, 시간이 엄청 많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12. 엘크 고기를 먹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특별한 맛은 못 느꼈다.
  13. 여기저기 공사중이라 사진마다 크레인이 잡혀 아쉽다.
ACCOMMODATION :
Airbnb

FLIGHT :
인천 ICN – 헬싱키 HEL 경유 – 브롬마 BMA / 핀에어 835,300

VISITED PLACE :
  • Stockholm
    • Katarina hissen
    • Stockholm Universitet
    • IKEA
    • Gamla stan
    • Skansen
    • Vasamuseet
    • Stockholm public library
    • Nobel Museet
    • Stortorget
    • The Royal Palace
    • Drottningholm Palace
    • Fotografiska
    • S:t Jacobs kyrka
    • Moderna museet
    • Skeppsholmsbron
    • Sigtuna
  • Uppsala
    • Uppsala cathedral
    • Uppsala palace
    • Uppsala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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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holm, Sweden
& Helsinki, Finland
FEB-MAR.2016 (18박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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