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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후보지는 방콕, 시드니, 쿠알라룸푸르, 프라하, 호치민. 투표를 했다. 쿠알라룸푸르가 여행지로 뽑혔다. 가려고 할 때마다 번번이 무산되었던 쿠알라룸푸르에 드디어 간다. 가까운 척하면서 은근히 멀고 항공권도 비싸다.

항공권

타이항공 인천-방콕-쿠알라룸푸르 왕복 (707,500원)
할 말 많은 타이항공 딜레이 후기:타이항공 딜레이 후기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터미널이 두 개다. 이티켓에 어디에 내려주는지 안 나와서 고민했는데, 공항 셔틀 이용하다가 우리가 1터미널에서 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 저가 항공사는 2터미널에 내려주는 것 같다.

환전

한국에서 환전 안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EXK 카드로 링깃을 찾았다. 공항 1 터미널에 있는 RHB은행 ATM에서 뽑을 때는 1회 최대 인출가능 금액 2000링깃이었고, 수리아 KLCC와 파빌리온 몰에 있는 CIMB은행 ATM에서 뽑을 때는 1회 최대 1500링깃이었다.
-Exk카드로 환전

심카드

디지게 안 터진다는 Digi 심카드를 이용했는데 아주 잘 터졌다.
20링깃, 2기가 + 10분 통화 무료.

교통편

여러 교통편을 알아봤는데 다 필요 없고 무조건 Grab! 한국에서 앱 깔고, 말레이시아 도착해서 심카드 사서 번호 인증하고 사용하면 된다. 딱 한 번 전철 이용했고(Dang Wangi 부터 KL Sentral 까지 2링깃), 그다음부터는 grab 썼다. 날씨 덥고 가격도 싸서 1km 좀 넘어가는 거리면 걸을 생각도 안 하고 무조건 불렀다. 우리는 4명이라 전철을 타나 그랩을 타나 가격이 비슷했다.

밤 도착이라 호텔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다. 유료, 220링깃(약 6만원), 도착 터미널에 따라 가격 차이(20링깃)가 있다. 자정부터 6시까지는 할증이 50% 붙는다고 했다.

Grab 가격: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곳은 대부분 가까워서 6-10링깃이었고, Kuala Lumpur KLCC근처 숙소에서 공항까지 약 60km 거리 Grab가격은 톨비 포함해서 76링깃 냈다.

일정

Day 1: 쿠알라룸푸르 공항 – 숙소
Day 2: 바투동굴 – Suria KLCC 수리아 KLCC, Petronas Twin Towers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Day 3: National Mosque of Malaysia 마스지드 느가르 – Merdeka Square 메르데카 광장 – Central Market Kuala Lumpur 센트럴마켓 – KLCC & Pavilion KL
Day 4: Wilayah Mosque 윌라야 모스크 – KLCC – 공항
Day 5: 방콕 공항 근처 호텔 – 방콕 – 홍콩 – 인천

숙소

Concorde Hotel Kuala Lumpur
위치: 2 Jalan Sultan Ismail, 50250 Kuala Lumpur, 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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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트로를 타고 바투 동굴에 가려고 했다. Dang Wangi – KL Sentral – Batu Caves. 잔돈 없어서 직원한테 돈 바꾸고, 기계에서 헤매는 동안 전철이 가버렸다. 이미 개찰구에 들어갔기 때문에 기다려서 다음 메트로를 탔는데 그러는 동안 KL Sentral – Batu Caves 가는 편도 이미 출발했다. 그냥 말레이시아 메트로 체험한 것으로 치고 KL Sentral 에서 그랩을 불렀다. 역시 자동차는 편하다. 바투 동굴 입구는 차가 많아서 복잡했다.
  2. 바투 동굴에 원숭이 많다. 원숭이가 누구를 타겟으로 할까 하고 쳐다보는 게 눈에 보인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걸 낚아채 간다. 가파른 계단인데 원숭이 눈치 보면서 오르고 내려서 불안했다. 원숭이 싫어요…
  3. KLCC 공원 분수쇼는 그냥 그랬다. 기다려서 볼 정도는 아니다.
  4. 물가 싸서 좋다. 음식을 마음껏 시켜먹을 수 있다.
  5. 과일에다 고추가루를 뿌려먹는 이유가 궁금하다.
  6. 삼성 휴대폰 가격이 한국보다 싸다.
  7. 라운지 바를 가려고 했는데, 드레스 코드 후기 보고 재수 없어서 안 갔다.
  8. 잘란알로 야시장은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못 갔다. 그 대신 호텔 1층에 있는 하드락 카페에서 사태랑 볶음밥을 포장해서 방에서 먹었다.
  9. 편의점 맥주 냉장고 위에 Non-Islam이라고 쓰여 있고, 자물쇠 같은 것도 달려 있는데 잠겨있지는 않았다.
  10. 쿠알라룸푸르의 도로는 복잡하다. 고속도로 같은 길을 탔는데, 갈림길 또 갈림길. 도시 계획이 어떻게 된 건지 아는 바가 전혀 없으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도로가 계획해서 한 번에 같이 만든 느낌이 아니었다. A를 지었는데, B가 필요하니까 A를 피해서 만들고, C가 필요해서 A, B를 피해서 만든 그런 느낌이었다. 원형으로 도는 구간도 많다.
  11. 모스크 구경을 두 번 갔는데, 일단 머리부터 써야 하는 옷을 빌려준다. 입자마자 답답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날씨에 왜 이런 걸 입고 다니게 하는지 모르겠다.
  12. 윌라야 모스크에서는 모스크와 이슬람에 관련된 설명을 해준다. 절하기 전에 씻는 방법도 보여준다.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했다.

궁금한 것

Q. 왜 여자만 몸을 가리고 다녀야 하는지, 절 할 때 남자, 여자 같이 하면 왜 안 되는지, 하루에 시간 맞춰 다섯 번이나 절을 해야 하는데 그 시간에 못 하면 어떡하는지, 다른 나라로 여행 가면 어느 시간에 맞춰서 절을 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히잡 안 쓰고 다니는데 언제부터 입는 것인지, 머리만 감싸고 다니는 사람, 눈만 내놓고 까맣게 입고 다니는 사람 히잡 종류가 많은 것 같은데 그게 종교 신념이랑 어떤 관계냐 등.

A. 집에서는 감싸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너무 소중해서 아무에게나 보일 수 없는 거다. 남자의 성욕 때문에 노출된 옷을 입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왜 본인의 문제를 타인이 방지해야 하는 것인지 몹시 의문!! 이건 마치 네가 옷을 그렇게 입었기 때문에 성폭행을 당했다 같은 소리였다.)) 여자가 앞에 있으면 뒤에 앉은 남자가 여자 엉덩이를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절하는 시간이 지났으면 그냥 그때 생각났을 때 하면 되고, 지금 있는 나라 시간에 맞춰서 하면 되고, 초경을 시작하고부터 히잡을 쓴다고 했다. 한국은 서울이랑 인천에 모스크가 있다고 알려줬다.

설명이 다 끝나고 이슬람에 관련된 한국어 팜플릿(이슬람은 무엇인가, 이슬람은 여성을 억압하는가, 코란 등)을 10개정도 줘서 읽어봤는데, 나랑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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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la Lumpur, Malaysia
OCT.2018 (4박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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