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튼트리의 땅, 사이공
차곡차곡 모아둔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호치민 표를 샀다. 마일리지를 써도 세금(약 14만원)을 내야해서 진정한 빵원이 아님에 조금 속상했다.
대한항공 인천발 호치민 행, 왕복 40000 마일리지. 가족 마일리지 합산해서 다른 사람 것부터 쓰려고 했는데, 본인 마일리지가 충분하면 다른 사람 것을 못 쓴다.
환전
화폐 단위에 “0”이 너무 많아서, 금방 밀리어네어가 될 수 있다. 쉽게 계산하는 방법은 1000동이면 0을 떼고 나누기 2하면 된다.
심카드
6일쯤 여행한다고 하니까 150,000동짜리 데이터 무제한을 추천해줬다. 여행하면서 문제된 적 없었고, 전화도 좀 했다.이동수단
정말 아무런 준비 없이 출발했다. 호치민에 전철이 있는지 없는지 검색 한 번 안 해봤다. 말레이시아에서 처럼 Grab을 이용했다.일정
Day 1 / 공항 – 숙소(@ Thảo Điền)Day 2 / 노틀담성당(외부만 구경) – 우체국 – 빈탄시장 – 타카시마야 백화점
Day 3 / 마사지 – 여행예약 – 스카이 Bar – 롯데마트
Day 4 / 꾸찌터널 투어
Day 5 / 메콩강 일일투어
Day 6 / 마사지 – 공항
- 숙소를 내가 정한 게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이 동네(Thao Dien)는 꽤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것 같았다. 여행자가 아니라 거주자의 포스를 풍기는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주변에 꽤 괜찮은 식당들이 있었다. 나는 로컬식당에서 쌀국수, 빤미, 짜조, 분짜 등 베트남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동행자들의 식성이 안 맞아서 몇 번 혼자 로컬 음식을 먹으러 나갔다.
- 노틀담성당 공사 중이다. 앞에서 사진만 찍고 끝났다. 옆에 있는 우체국에 사람이 많아서 따라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일하고 있는 진짜 우체국이다. 직원들이 관광객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 빈탄 시장의 상인들은 딱히 호객행위를 하지 않아서 좋았다.
- 시내 곳곳이 공사 중이다. Japan – Vietnam이라고 쓰여 있는걸 보면 일본이랑 합작해서 뭔가를 하는 것 같은데, 전철인지 건물인지 모르겠다.
- 마사지사가 태국인이면 가격이 더 비싸다고 했다. 태국인 우대하나 보다.
- 어쩌다 들어간 루프탑 스카이 바는 해피아워였다. 술 한 잔에 한국돈 5-6천원정도, 물론 베트남 물가로 치면 비싸겠지만, 한국이랑 비교하면 싸다.
- 콘삭커피를 사러 숙소 근처 Big C마트에 갔는데 찾을 수 없었다. 점원들이 영어를 못해서 아쉬웠다. 다른 장 보러 온 영어를 잘하는 베트남 여자가 도와줬는데 없다고 그랬다.
- 롯데마트에 가면 네이버 블로그에 나오는 베트남 여행 쇼핑 목록이라고 나오는 상품들을 아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아예 배치도 그렇게 되어 있다.
- 프라이빗 투어로 꾸찌터널 반나절투어, 메콩강 일일투어를 했다. 호텔로 자동차 + 운전기사 + 가이드가 픽업 왔고, 끝나고 드롭해줬다. ($75/인)
- 꾸찌터널에 들어가 봤는데 몸을 반으로 접고 걸어야 한다.
- 메콩강 투어에 수중 시장에 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뱃사공이 목적지에 다다르자 노골적으로 팁을 달라는 손짓을 해서 별로였다.
- 베트남 전체적으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듯하다. 고속도로 제외. 꾸찌 터널 가는 길은 다이나믹 했다.
-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 길 건너기가 무서웠는데, 기다리다 보면 종일 서 있어야 된다. 뛰지 말고 그냥 걷는 속도로 가면 오토바이가 알아서 비켜서 간다.
- 빵빵빵빵 크락션을 정말 많이 사용해서 귀가 아프다. 밖에 잠깐 나갔다 와도 피곤하다.
- 혼돈 속의 나름대로 질서가 있다.
- 소매치기 많다고 한다. 오토바이 타고 낚아채는 듯. 어떤 외국인이 엄청 빠르게 오토바이 쫓아가는 거 봤다.
- 분짜를 먹으면서 필리핀 vs 베트남 축구 경기를 봤다.
- 신한은행 ATM이 있는데 베트남 신한은행에서 만든 것만 가능한지 알 수 없어서 사용하지 않았다. 한국 상품 많이 볼 수 있고, 한국인한테도 우호적인 편이다.
- 디지털노마드 관련된 액티비티를 외국인 무리가 오픈된 레스토랑을 빌려서 하고 있는걸 봤다. 외국인(보통 서양인)들은 어디서든 자기네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것 같았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 베트남 쌀국수를 베트남 말로 pho라고 하는데 성조를 조심해야한다. 잘못하면 slut을 달라는 소리가 된다고. 마찬가지로 감사합니다 “깜언”도 성조를 달리하면 닥쳐가 된다고 했다…..그래서 그냥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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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Chi Minh City, Vietnam
NOV-DEC.2018 (5박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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