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인천 ICN
한국인은 알바니아에 무비자로 90일 체류 가능, 연장 90일까지 하면 최대 180일 있을 수 있다.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 입국 규정이 매일같이 바뀌고 있다. 알바니아는 유명 관광지가 아니어서 그런지 아무런 규제가 없다. 최근에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터키 항공 직원 때문에 터키에서 경유를 못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자가격리를 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두 번 경유하고 싶지 않아서 터키 항공을 이용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수하물 규정도 빡빡했다. 기내수하물을 위탁수하물로 보내준다고 한다. 그리고 한 사람에 최대규격에 맞는 소지품 한 개만 들고 탈 수 있다고 했다. 컴퓨터, 충전기 등 위탁수하물에 부칠 수 없는 것들을 넣다 보면 4kg은 금방 넘는다. 다행히 무게를 재지는 않았고, 면세품 사서 뺏기는 건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면세품은 예외라고 했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크거나 바리바리 싸 들고 가는 거면 안 된다고 했다.
편도로 항공권을 산 것은 처음인데, 인천공항에서 발권하면서 서약서를 썼다. 왕복 티켓이 아니라 입국 거부당할 수도 있는데, 그때 다시 돌아오는 항공권과 항공사가 내야 하는 패널티를 내가 낸다는 내용이다. 싸인을 하기는 했는데, 패널티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싸인 했다.
인천 공항은 문을 닫거나, 공사 중인 곳이 많았다. 어차피 손님이 없으니까 개보수를 하는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기내식 서비스는 별로였지만 누워 갈 수 있었다.
경유: 터키 이스탄불 IST
이스탄불 공항에는 인천 공항보다 사람이 많았다. 직원들은 열심히 소셜 디스턴스 지키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말을 안 듣는다. 마스크로 입만 가린 사람도 많았다.
미리미리 예약한 항공권도 취소되는 마당에 그렇게 따져 물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가야겠다 싶어서 이스탄불 공항에서 경유하는 동안 다른 나라로 나가는 티켓을 샀다. "익스피디아 24시간 무료취소"를 이용했다.
입국: 알바니아 티라나 TIA
알바니아 입국은 정말 쉬웠다.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다.
공항에서 100달러 = 10,060레크 환전하고, 심카드를 샀다. 한국 가격이랑 비교하면 싸고, 알바니아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것 같지만, 모르니까 일단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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