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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부부의 한달살기 지역 고르는 방법

지금까지 짧게는 하루, 길어야 3주 정도 한곳에서 지냈다. 이런 생활을 1년 좀 넘게 했다. 너무 잦은 이동이라 몸도 지치고, 비용도 꽤 많이 나가서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였는데, 예산을 줄이기로 했기 때문에 돈도 많이 중요해졌다. 어디를 가든 최소한 한 달은 머물기로 했다.
우리는 지금 유럽에 있고 7월에 아시아로 옮긴다.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아직 코로나 규정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서, 규정이 덜 한 말레이시아로 가기로 했다. 생활비가 훨씬 저렴할 거로 생각했는데, 숙소를 구하려고 에어비앤비를 둘러봤더니 그리 싸지도 않다. 너무 늦게 결정해서 비싼 것만 남은 걸 수도 있다.

도시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

남편과 나의 기준은 아주 다르다. 두 개를 적당히 버무린 도시를 선택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남편

1. 우리와 비슷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은가? (온라인 서비스를 하거나 사업하는 사람들 등.)
2. 디지털 노마드가 모이는 활동이 많은가?

1. 위험성 (자연재해, 종교, 여자가 혼자 돌아다녀도 안전한가), 더 장기적으로 살게 되면 병원 수준과 접근성도 확인한다.
2. 싸고 맛있는 게 많은가? (요리는 잘하지 못하지만 맛있는 거 매우 좋아함)

노마드리스트 사이트에서 도시별 정보를 봤다. 지금 해당 지역에서 지내는 멤버, 앞으로 그 도시에 갈 멤버도 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내려고 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코로나 영향인가? 기대에 못 미치는데 비싸고 복잡한 수도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레이시아의 다른 도시들을 알아보고 있다. 페낭, 코타키나발루, 랑카위가 물망에 올랐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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