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코소보 프리즈렌 나들이

코소보 프리즈렌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마지막으로 코소보 국경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이다. 그때는 여권 검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국경에서 여권을 펼쳐보지도 않고 그냥 보내주었다. 새로 바뀌어서 알바니아-코소보 국경은 심사를 안 한다고 했다.

겨울에 왔을 때는 길에 사람도 없고, 날씨도 칙칙해서 유령도시 같았는데 여름이 되니까 어디서 왔는지 사람들이 아주 많아져서 활기가 가득했다. 겨울에는 다들 어디서 뭐 하냐 했더니 집 안에 있는다고 했다.

갈레리아 쇼핑 (Galeria shopping)이라고 한국 아울렛 스타일의 쇼핑몰이 있다. 알바니아에 이런 거 아직 없는데 코소보 좋은데? 이 쇼핑몰이 세워진 자리는 공장이었다고 코소보 아저씨가 알려주었다. 코소보 아저씨한테 역사를 듣긴 들었는데 알바니아어로 들어서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아무튼 코소보와 세르비아는 사이가 아주 나쁘고, 아저씨 친구들 중에 직접 전쟁에 참여한 사람이 많냐고 물어보니까 극소수고, 대부분 근처인 알바니아로 대피했다고 했다. 아저씨는 엄마가 알바니아 출신이라 "24시간 안에 알바니아 어디어디로 대피해"라는 얘기 듣고 대피했다고 했다.

코소보인은 대부분 알바니아계이며, 언어도 알바니아어가 통한다. 사투리처럼 단어가 다른 게 있긴 하지만 서로 말이 통하고, 코소보 사람들이 "나는 알바니아인이다" 이런 게 강하다고 했다. 사전 통보 없이 막 때려 부은 건 줄 알았는데 대피할 시간은 있었나 보다.

---
2022.07.20.수요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