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왔다. 유럽 여름에 돌아다니면 이렇게 비싼 건가?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직항이 있고 3시간이면 간다. 여행사 창문에 바르셀로나 30유로라고 적혀있는 걸 봤는데, 우리는 한 사람당 500달러를 넘게 내고 간다. 항공사도 다르고 조건도 달라서 가격만 놓고 비교하면 안 되지만, 이 짧은 거리를 독일을 경유해 6시간 넘게 걸려 오다니 이게 무슨 일이람.
출국: 알바니아 티라나 TIA
알바니아 티라나 공항 이용객이 너무 많아졌다. 공항 주차장 들어오는 길도 항상 차로 막혀서 줄 서 있었는데, 옆길로 들어오게 해서 길에 서 있지는 않았고, 빙빙 돌아서 들어왔다.
체크인할 때, 백신 맞았다고 했더니 "오케이"하고 서류 확인도 안 했다. 믿고 보내주는 건가? 마지막 맞은 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봐서 보여줬지만, 우리가 말로 했으면 그냥 듣고 말았을 거다.
공항 이용객이 너무 많아져서인지 출국심사를 2층으로 옮겼고, 공항은 사람들로 가득 차서 앉을 자리가 모자랐다.
루프트한자 항공: 알바니아 티라나 - 독일 뮌헨 - 스페인 바르셀로나
기내에선 마스크를 써야 한다. 😷 저가항공사 아니라 기내식 주는 줄 알았는데, 기내식 없었고 사 먹어야 했다. 다행히 물은 한 병씩 줬다. 킥스 초코바는 2유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500ml는 3.5유로였다. 손가락만 한 초콜렛을 줬다.
경유: 독일 뮌헨 MUC
독일에서 입국 심사하는데 백신은 물어보지 않았다. 귀국편 항공권이랑 숙소 예약증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다. 유럽 여행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 보통 아무것도 묻지 않거나, 여행 며칠 하냐고 물어보는 게 다였는데, 서류를 확인하다니...
경유지만 시큐리티 체크를 한 번 더 한다.
뮌헨 공항
뮌헨 공항 와이파이는 개꼬졌다. 연결되는 척하더니 안 됐다. 공항에서 사 먹은 샌드위치는 몹시 딱딱했다. 샌드위치는 테이크아웃 메뉴라 식당에 앉아서 먹으려면 1유로를 더 내라고 했다. 배고팠지만 턱이 아파서 안에 고기만 골라 먹었다.
입국: 스페인 바르셀로나 BCN
우리가 이용한 비행기 청소하고 바로 뮌헨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나온 문 앞에, 뮌헨 갈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비행기보다 버스 정류장의 느낌이 들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아무런 검사를 안 하니까 뭔가 이상했다.
짐 찾고 심카드를 샀다. 보다폰과 오렌지가 있는데, 보다폰은 제일 싼 게 35유로라고 했고, 공항 밖 편의점에서 파는 오렌지 심카드는 50G에 20유로였다.
바르셀로나의 대중교통(트램, 버스, 지하철 등)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올라 바르셀로나 트래블 카드(Hola BCN)를 샀다. 5일권(120시간) 가격은 38.2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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