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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두달살기 | 발리 지역별 특징 (짱구, 우붓, 사누르, 울루와뚜 비교)

벌써 발리 두 달 살기한 지 3년이 지났다. 사진정리하다 생각나서 발리 한 달 살기 지역별 특징을 써본다. 내가 처음 방문했던 발리가 아니었다. 2009년, 패키지여행으로 처음 발리를 찾았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때도 지금과 같았지만, 내가 패키지여행이라 버스를 타고 관광지에서만 내렸기 때문에 발리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했던 걸까? 아니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시간이 흘러 변한 걸까? 발리 두 달 살기 계획은 짱구에 머물며 주말마다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짱구에 도착한 후, 장기 숙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렇게 된 바에 궁금했던 지역들을 일주일씩 머물며 돌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짱구를 시작으로 우붓, 사누르, 울루와뚜 순으로 이동하며 발리를 둘러보았다. 짱구: 에너지 넘치는 서핑의 중심지 짱구는 발리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고, 두 달 살기를 하던 그때나 지금이나 골목을 넘어가며 새로운 건물들이 생기고 있다. 가족 단위보다는 커플이나 혼자 온 여행객이 많아 보였다.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지만, 도로는 좁고 교통이 너무 혼잡하다. 서핑이 목적이라면 짱구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바다마다 파도 세기가 조금씩 달라서 자기 수준에 맞는 곳에 가서 강습을 받으면 된다. 요가 센터도 많고, 마사집 샵도 많다. 예쁜 카페도 있지만 물가는 꽤 비싸다. 세금과 서비스비로 거의 15%가 더 붙으니, 메뉴에 적힌 가격이 최종 금액이 아니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보통 아이스라떼 한 잔에 최소 한화 4~5000원 정도 든다. 인터넷 사용 시간 단위로 결제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도 있었다. 내가 일주일 동안 한 일: 서핑 1회, 요가 2회, 마사지 1회 우붓: 힐링의 중심지 바다보다 산/숲이 좋으면 우붓이다. 나무가 울창하다. 짱구에서 지내다 우붓에 오니 고요하게 느껴졌다. 요가와 명상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조용히 머릿속을 정리하기 좋을 것 같다. 사이비 종교?적인 느낌을 받기도 했다. 다른 지역보...

발리 두달살기 | 발리 숙소 13곳 리뷰

발리에서 두 달 동안 지내면서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13군데의 숙소를 가봤다.(2022년 8월~2022년 10월) 지냈던 숙소 간단한 리뷰를 적어본다. 짱구 우붓 사누르 울루와뚜 스미냑 누사렘봉안 아메드 [짱구] 1. 썬 홈스테이 짱구 Sun HomeStay Canggu - 디럭스룸, 7박 - 선택 이유: ① 서핑을 배우고 싶으니까 바다에서 멀지 않고, ② 소음에 민감하니 큰 도로가 아닐 것, ③ 가격이 합리적일 것. - 주인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방이 준비되어 있으면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도 줄 것 같다. 공용 부엌이 있지만, 모든 끼니를 밖에서 사먹어서 어떤 조리 도구가 구비되어 있는지 모른다. 요리 해 먹는 사람은 못 봤고 간단히 과일 씻어 먹는 정도인 것 같다. 주인, 직원 모두 친절했고, 매일 청소 해준다. 크랙션 때문에 길가에 있으면 소음이 상당한데 안쪽이라 조용한 편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 홈스테이 바로 앞 보도블럭을 깔고 있었고, 옆에는 새로운 건물 공사 중이었다. 평일 낮에 방에 있었는데 시끄럽지 않았다. 일주일 지내면서 보도블럭 공사는 거의 끝났다. 입구에 큰 검정 개가 있다. 개 무서워하는데, 개가 짖지 않고 주로 힘없이 누워 잔다. - 불편했던 것은 샤워 고정기가 너무 높아서 어깨가 결린다. 2. 서프 모텔 짱구 SURF MOTEL, Cowork, Collab, Sleep and Surf - 더블룸(발코니), 5박 - 선택 이유: 에코 비치와 도조 코워킹스페이스와 가까워서 선택했다. - 이 숙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택시 마피아 때문에 고젝/그랩이 픽업하러 못 들어온다 . 고젝/그랩이 들어오지 못하는 길이라 스쿠터가 없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땡볕에 인도 없는 길 500미터를 걸어가야 픽업 포인트에 갈 수 있다. - 1층에 카페 겸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옥상에는 수영장, 바, 누워 있을 공간과 파라솔이 있다. 엘레베이터가 있고 지하주차장도 있어서 스쿠터가 데워지지 않는다. 발코니가 ...

발리 두달살기 | 발리에서 뭐하지? 서핑 요가 제트스키 스노클링

서핑 짱구에서 서핑 수업을 받았다. 남편이 친구한테 소개받은 선생님이다. 모래에서 설명 들으면서 연습해보는 것과 물속에 들어가서 직접 해보는 것은 천지 차이! 파도를 철썩철썩 맞아가며 여섯 번 정도 일어나기를 시도했고, 4번 성공했다. 파도에 하도 처맞아 정확히 몇 번인지 헷갈린다. 일단 초보자용 보드는 크고 무겁다. 물속이 돌바닥이라 발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초보자들이 엄청 많아서 서로 부딪칠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보드를 줄로 발목에 연결했지만, 보드를 놓치고 파도에 휩쓸리면 몸이 한 번 더 끌려간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보드에서 떨어질 때 꼭 머리를 감싸라고 배웠지만, 막상 파도에 맞으면 그럴 겨를이 없다. 레슨 시간은 두 시간이지만 몸이 안 따라줘서 1시간 30분 정도만 했다. 래시가드를 입었는데 파도치면 옷이 위로 말려 올라간다. 계속 내리다 귀찮아서 그냥 올라간 대로 놔뒀더니 보드에 뱃살이 쓸렸고, 노출된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 뒤쪽만 이상하게 탔다. 진짜 재미있고, 활동량 많은 운동임을 몸소 체험했다. 마음 같아서는 일주일에 2번씩 수업받고 싶었지만, 비루한 몸은 따라주지 않았고, 그날 수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남편은 총 10번 정도 수업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요가 발리 대부분의 요가원은 회당으로 계산하고, n회권을 사면 할인되는 방식이다. 실내인 곳도 있고, 천장은 있지만 창문이 없는 큰 테라스 같은 곳에서 수업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모기 때문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고, 소음으로 선생님 목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다. 수업은 영어로 한다. 영어를 못하더라도 눈치껏 보고 따라 할 수 있으니 한 번 참여해 보는 것도 괜찮다. 짱구 찬드라 Chandra 1회 130,000루피아. (5회권 600,000 등 패키지로 사면 가격이 저렴해진다) 처음 방문한 날은 비 오는 날 아침이었다. 더 느낌 있었다.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고, 요가라는 게 본인이 할 수 있는 선까지 하는 거니까, 시간 맞는...

발리 두달살기 | 발리에서 빨래하기 (짱구, 사누르, 스미냑, 울루와뚜, 우붓)

발리에서 두 달을 보냈다. 매주 지역을 옮겼기 때문에 가는 지역마다 세탁소를 다시 알아봐야 했다. 새로운 동네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숙소와 가까운 평가 좋은 세탁소를 찾아 빨래를 맡기는 것이었다. 내가 직접 이용한 세탁소는 총 8곳이며, 가격은 kg당 10,000루피아(약 900원)에서 20,000루피아(약 1800원)까지 대동소이했다. 짱구, 우붓, 사누르, 스미냑, 울루와뚜를 돌아다니며 본 가장 싼 세탁소 가격은 7000루피아/kg이었다. 무료 픽업/드롭 해주는 곳도 있고, 모두 후불이었다. 홈스테이에서 지내게 되면 유료 서비스로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세탁소에 가는 것을 더 선호했다. 픽업/드롭 되는 곳을 한 번 이용했는데 직원이랑 연락해 시간을 맞춰야 하는 게 더 번거로웠다. 다른 사람의 옷이 딸려 오거나, 내 옷이 분실되거나 망가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진짜 훌륭하다”, “최악이다” 극단적인 케이스 없이 다들 중간은 되었다. 세제를 강하게 쓰는 곳도 없었다. 우붓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세탁소를 보긴 했지만, 바닥에 빨랫감을 쏟아놓고 작업하는 것을 보고 우붓에서는 빨래하고 싶지 않았다. 한국에서 일반 의류를 세탁소에 맡기는 일은 드물지만 발리에서는 일상생활이었다. 깨끗하게 빨아서 다림질까지 해 예쁘게 접어 비닐에 포장까지 해준다. 발리 현지인들에게도 일상생활인지 모르겠지만, 여행자로서는 아주 좋았다. 이용했던 세탁소 리스트 주로 숙소 근처에 있는 세탁소를 이용했었다. 체인점도 있고, 개인 업체도 있다. 짱구 Quick Laundry 퀵 런드리 : 15,000루피아/kg 프렌차이즈 세탁소다. 지내던 숙소에서 100m 거리에 있었다. 익스프레스 서비스도 있었지만 급하지 않아 다음날 같은 시간에 찾으러 갔다. 화요일 오후 3시에 맡기면, 수요일 오후 3시 이후에 가면 찾을 수 있다. Suds Laundry 수드스 런드리 : 10,000루피아/kg 짱구의 유명 브런치 카페 코펜하겐 바로 옆에 있다. 환경보호 차...

발리 두달살기 | 발리에서 병원가기 덴파사르 실로암 병원 후기 Siloam Hospitals Denpasar

겨우 두 달 지내면서 병원에 갈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남편이 서핑을 몇 차례 배우고 와서는 귀가 잘 안 들리고, 아프다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찡그리고 있었다. 임시방편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진통제를 먹었고, 다음날은 약국에 가서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 약을 타와 먹기도 하고, 귀에 넣기도 했다. 그때 우리는 우붓에서 지내고 있었고, 숙소 주인에게 근처 병원을 물어 우붓에 있는 BIMC 병원에 다녀왔다. 다른 병원으로 가야 할지도 모르니, 결과지를 버리지 말고 꼭 들고 오라고 신신당부했다. 이 병원에서 지어준 약을 먹었지만, 차도가 없었다. 덴파사르에 있는 더 큰 병원(Siloam Hospitals Denpasar)으로 갔다. Siloam Hospitals Denpasar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영어가 통했다. 사실 동네 병원이 너무 잘 되어 있는 한국이라, 발리 병원 눈에 차지도 않을 것 같았는데 괜찮았다. 다른 외국인 환자들도 몇 있었다. 남편이 미리 인터넷으로 의사 선생님 검색하고 왔다. 우리는 더러운 바닷물이 귀에 들어가 염증이 생긴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남편이 원래 들리던 거에 20% 정도밖에 안 들린다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랐다. 카메라 달린 기구?로 귓속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열심히 설명해줬다. 이건 염증이 아니고 큰 충격에 맞아서 찢어진 거라고 했다. 처방 약을 먹고,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다. 며칠 후 다시 진료를 보기로 했다. 돈을 내고, 약을 탔다. 그리고 수영용 귀마개를 사서 샤워할 때마다 썼다. 병원 비용은 약값을 포함해 77.37유로 나왔고, 접수부터 진료 보고 약 타고 병원 밖으로 나오는 데까지 한 1시간 정도 걸렸다. 우붓 BIMC에서 병원비만 88.54유로가 나왔는데, 남편 말로 실로암 병원이 훨씬 크고, 서비스도 더 좋고, 제대로 된 진료였는데 가격이 더 싸다고 했다.

발리 두달살기 | 발리 마사지 12곳 후기 (나 10곳 + 아빠 2곳)

마사지로 유명한 태국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남아 여행에서 마사지를 빼놓을 수 없다! 발리에서 두 달 살기를 하면서 여러 지역의 마사지샵을 겹치지 않게 다녔고, 비교해 보기 위해 주로 발리니즈 마사지 1시간으로 받았고, 그 후기를 적는다. 확실히 치앙마이가 마사지를 받기에 더 편하다고 느꼈는데, 그 이유는 일단 마사지샵 수가 많아서 예약 없이 그냥 걷다 들어가서 받을 수 있었다. 발리에서는 예약 없이 바로 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었다. 우리가 지내던 8월~10월이 성수기라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받고 싶다고 당장 들어가 받을 수 없는 것은 아쉬웠다. 짱구 - Lotus : 발리니즈 마사지 1시간, 180,000루피아 예약 없이 방문했고 운 좋게 자리 비어서 바로 할 수 있었다. 데스크에서 예약 노트 확인하는 것을 봤는데 가득 찼다. 1층 데스크에서 결제 먼저하고, 문밖으로 나가 2층으로 올라갔다. 발리에서 처음 받은 마사지라 비교 대상이 없었고, 보통이었다. - Clear Cafe : 로미로미 마사지 1시간, 127,000루피아 (쿠폰 있어서 세금 빠진 가격으로 받음.) 처음에 발을 닦아주고, 원하는 오일 향을 고른다. 고르긴 했는데 마사지 전부를 그 오일로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로미로미는 발리니즈 마사지보다 압이 조금 더 강한 마사지다. - Espace Spa : 발리니즈 마사지 1시간, 310,500루피아 후기 좋고 가격도 비싸서 상당히 기대했는데 10곳 중 제일 별로였다. 정말 대실망. 예약은 왓츠앱으로 진행. 오일을 고르라고 이름을 말해준다. “일랑일랑”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모른다고 했다. 오일 설명도 못 해주는 마사지사 처음 봤다. 시간에 쫓기듯 급하게 마사지해서 매우 불편했다. 결제는 고페이로 했고, 결제 성공이라고 나왔는데, 본인들 기계가 이상해서 확인을 못 하면서 나더러 다시 결제하라고 했다. 시설은 좋다. 우붓 - Murni : 발리니즈 마사지 1시간, 90,000루피아 입구를 찾기 어려웠다. 가정집인가...

발리 두달살기 | 발리 여행 필수 앱 고젝 Gojek, Wise로 고페이 충전

고젝은 발리 여행의 필수 앱이다. 앱을 사용하면 여행이 정말 편해진다. 특히 스쿠터 운전 못하는 사람, 초보자, 해외에서 운전하기 싫은 사람들에게 구세주 같은 앱이다. 고라이드 Go Ride & 고카 Go Car 고라이드 Go Ride : 스쿠터 불러서 뒤에 탄다. 헬멧도 준다. 종종 안 주는 경우도 있는데 달라고 하면 준다. 고카 Go Car : 콜택시, 인원 따라 큰 차를 선택할 수 있다. 평상시에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발리는 운전하기 좋은 환경이 절대 아니다. 그럼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나? 그것도 아니다. 대중교통도 부실하고, 인도 없는 곳도 많다. 더워서 걷다가 지친다. 이제 우기 시작해서 아무 때나 비가 내린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그랩 라운지가 있어서 인도네시아에서 그랩이 제일 잘 나가나보다 싶었는데, 몇 번 사용해보니 그랩 지도는 정말 부정확하다. 숙소 이름을 입력해도 제대로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잘 안 썼다. 운영되는 스쿠터, 자동차 개수도 고젝이 눈에 띄게 많다. 고젝 잘 타고 다니고 있다. 종종 고젝/그랩/온라인택시(블루버드)가 못 들어가는 골목도 있다. 로컬 택시라고 쓰고 택시 마피아 라고 부른다. 그들이 있기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다. 아예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목적지면 내려주러 갈 수 있지만, 픽업하러 들어갈 수는 없다. 고젝 기사가 "로컬 보이가 막고 있어서 그 골목에 못 들어가니 앞쪽으로 조금 와줄 수 있냐"고 채팅을 보낸 적이 몇 번 있었고, 어떤 골목은 픽업 장소로 지정할 수 없게끔 되어있다. 이런 경우 가장 가까운 픽업 포인트로 자동으로 지도가 바뀐다. 택시 마피아 사진에 노란색으로 칠한 부분으로 고젝 못 들어온다고 했다. 로컬 택시라고 적은 그 부분에 오두막 같은 것이 있는데, 거기 로컬 택시 기사들이 여럿 앉아 있다. 지난번 숙소 위치가 고젝이 못 들어오는 골목이라 어쩔 수 없이 로컬 택시를 불렀다. 로컬 택시는 가격이 2...

발리 두달살기 | 발리에서 스쿠터 렌트하기

랑카위에서 한 달 동안 열심히 스쿠터를 연습했다. 악명 높은 발리 교통 상황을 듣기는 했지만, 막상 발리에 도착해 직접 보니 안 타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우선 도로가 너무 좁다. 그리고 자동차, 스쿠터 수가 훨씬 많다. 길가에 개도 많고, 공사 중인 건물도 많다. 고젝/그랩이 아주 잘 잡힌다. 가끔 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고젝이 잘 안 잡히는 경우도 있고, 오기로 한 시간보다 늦게 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다지 불편함 못 느끼고 한 달 동안 스쿠터 없이 잘 지냈다. 짱구에서 시작해, 우붓, 사누르, 울루와뚜를 거쳐 다시 짱구로 돌아왔다. 역시나 좁은 도로. 걷기 힘든 길, 어떻게 사고 없이 운전하는지 신기할 뿐이다. 괜히 스쿠터 빌렸다가 사고 나면 일만 늘어나니 그냥 지내야겠다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지내는 숙소로 들어가는 골목을 “택시 마피아”가 지키고 있어서 고젝/그랩이 들어오지를 못한다. 정확하게 말해서, 다른 곳에서 타고 골목에 들어와 내려줄 수 있지만, 픽업하러는 못 온다. 고젝 앱에서 내가 지내는 숙소를 출발지로 지정하면 튕긴다. 가까운 픽업 포인트로 바뀐다. 빨래를 맡겨야 하는데 고젝이 못 들어온다니, 그렇다고 6kg나 되는 것을 그 더위에 들고 걸어가려니 짜증이 났다. 결국 그다음 날 스쿠터를 빌렸다. 스쿠터를 빌려보자 일주일 이상 빌리면 가격이 싸지는데, 곧 다른 지역으로 옮길 예정이라 5일만 빌렸다. 짱구에서 스미냑 가는 정신없는 골목을 직접 운전해서 갈 엄두가 안 난다. 이제 막 정식 번호판을 단 새 스쿠터를 빌렸다. 기종은 혼다 GEAR 125CC. 가격은 하루에 100,000루피아. 여권을 맡기거나 보증금 1,000,000 루피아를 내야 한다. 운전면허증은 확인도 안 했다. 내가 한국에서 열심히 따 왔는데 왜 검사 안 해. 준비물: 여권 기름 넣기 인도네시아도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자카르타에서 시위한다는 뉴스를 봤다. 주유소에 기름 넣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나는 주유소까지 갈 짬이 안된다. 골목에 ...

발리 두달살기 | 발리 도착 비자 연장하는 법, 덴파사르 이민국 방문 후기

발리 입국할 때, 발리에 두 달쯤 있을 거라고 했더니 입국심사관이 9월 21일 전까지 연장 신청을 해야 된다고 했다. 비자 연장 신청 날짜와 상관없이 도착한 날짜로부터 60일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신청해도 된다. 비용 직접 하면 500,000 IDR, 이민국 방문 3번(1-신청, 2-사진과 지문, 3-수령) 에이전시 통하면 800,000 IDR, 이민국 방문 1번 (사진과 지문) 발리의 교통비는 안 비싸지만, 교통 체증은 심하다. 두 번의 왕복 교통비와 이동 시간 그리고 이민국에서 대기할 시간을 따져보면 300,000루피아(약 28,000원)가 비싼 것은 아니다. 내가 이용한 에이전시는 짱구에 있는데, 우붓에서 지낼 때 신청했다. 우붓까지 무료 택배를 제공한다고 했다.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고 여권 보내기 좀 찝찝했는데 우붓에도 지점이 있다고 해서 직접 가져다주었다. 덴파사르 이민국 방문 (2022.09.09.금) 위치: Jl. Panjaitan No.3, Sumerta Kelod, Kec. Denpasar Tim., Kota Denpasar, Bali 80234 도착해서 에이전시가 알려준 대로 4번 창구에 갔다. 창구에 가서 메세지를 보여주니 이름을 적으라고 했고, 이름을 적고 순서 대기표를 받았다. 13:20분, 내 앞에 45명 있었다. 14:13분에 내 차례가 되었다. 사진 찍고, 열 손가락 지문 다 찍고, 패드에 싸인하고, 생년월일 확인하고 끝났다. 지문 찍으면서 ‘인도네시아에 며칠 있었니, 지금 어디서 지내니’와 같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게 비자 연장에 필요한 질문인지 스몰톡인지 모를 정도로 간단했다. 나와서 시계를 보니 14:15분, 기다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지 등록 절차는 2분밖에 안 걸렸다. 에이전시에서 2시 이후에 가면 사람이 좀 줄어든다고 했는데 정말이었다. 번호표 하나당 1분 30초 정도로 대기 시간을 계산하면 될 것 같다. 타임라인 2022.08.23.화 : 발리 덴파사르 입국 (비자 만료일 2022...

발리 두달살기 | 극성수기 발리 짱구에서 한달살기 숙소 구하기

디지털노마드 많고, 한 달 살기 하는 사람들도 많은 곳이라 숙소 구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예상도 못했다. 지금 발리 짱구는 여름 방학을 맞아 아시아로 놀러 온 유럽인, 겨울 방학 추위 피해 온 호주인 등으로 가득한 극성수기라고 한다. 대부분의 숙박 업체에서 7월부터 9월 중순까지는 방이 아주 잘 팔리는 기간이기 때문에 주간, 월간 요금으로 안 받는다고 했다. 아침부터 점심 먹기 전까지 열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모두 풀부킹 아니면 일일 요금 x 숙박 일수로 계산해서 전혀 이득이 없었다. 한 달짜리 집 구하기는 실패했고, 궁금한 지역에 일주일씩 살아보기로 했다. 직접 가서 물어본 짱구 숙소 리스트 1. Arama 방 최소 4개부터 있는 빌라, 지금은 풀부킹 상태라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경비원? 아저씨한테 명함을 받았고, 본인이 아는 바로는 한 달에 약 30,000,000 IDR (청소 포함)이라고 했다. 2. Ellisani 사람 없고, 전화 안 받음. 3. Double A 사람 없어서 메세지 보냈는데 풀부킹이라고 늦게 답장 왔다. 4. Lautan Kupu - Kupu Villas 월간으로 안 받음, 화장실 샤워하는 구간이 천장이 없고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5. Surfers paradise villas Bali 중간중간 예약이 되어 있어서 월세로 하려면 9월 16일부터 가능하다고 했다. 가격 8,500,000 IDR/월, 8/30~9/08은 하루에 25달러. 6. The double view mansions 가격도 상당히 비싸고, 안에 구경도 못 했고, 10월 말까지 풀부킹. 제일 싼 게 논 전망의 침실 한 개인데 한 달에 21,000,000 IDR 이다. (매주 청소 1회, 가스, 마시는 물 가격 포함, 전기세 불포함) 7. Surf Motel 성수기라 월간 안 받음, 하루 607,050 IDR 이 외에도 Eco Beach Villa and Apartment, Middle House...

발리 두달살기 | 발리 여행 준비 PeduliLindungi 앱, 발리 입국 후기

코로나 전에는 한국 여권 파워가 짱짱해서 비자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항공권을 얼마나 싸게 잘 사나, 갑자기 특가 상품이 나오면 이틀 전에 사서 출발하기도 했다. 코로나 3년 차인 지금은 여권 파워와 상관없다. 작년보다 많은 규제가 풀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경 써 준비할 것이 많다. 우리는 화이자 3차 접종 완료자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발리로 들어가는 일정이었고, 에어아시아 를 이용했다. 에어아시아에서 온라인 체크인하라는 메일과 함께 인도네시아 입국에 관련된 정보를 친절하게 메일로 보내줬다. 어떤 공항으로 입국해야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 백신 종류와 접종 횟수에 따른 격리 규정 등이 있다. https://newsroom.airasia.com/news/2020/5/26/indonesia-domestic-and-international-travel-requirements 최근 발리 입국 후기를 찾아보니, 앱을 받아서 백신접종증명서를 등록해야 된다는 사람, 그냥 폰에 앱이 있으면 된다는 사람이 있었다. 필수라니 PeduliLindungi 앱을 받았는데, 아무도 확인 안 했다. 랑카위 공항 에어아시아 체크인할 때 직원이 확인한 것 여권 인도네시아 밖으로 나가는 항공권 발리 숙소 예약 백신접종증명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탑승 전 직원이 확인한 것 여권 탑승권 백신접종증명서 발리 입국 후기 (2022.08.23) 비행기에서 내려 이미그레이션 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몰려있다. 줄이 두 곳인데 하나는 백신접종증명서 확인하는 곳, 하나는 도착 비자 사는 곳이다. 1. 여권, 백신접종증명서 확인 직원이 컴퓨터에 무언가를 입력한다. 이 직원이 앱 다운로드했는지 확인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여권번호를 입력하면 PeduliLindungi 앱이랑 연동되어서 확인할 수 있는 걸까? 실제로 어떤지 모른다. 공항에 와이파이가 잘 안되기 때문에 확인할 수도 없을 것 같다. 2. 도착비자 (VOA) 구매 다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