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발리 두 달 살기한 지 3년이 지났다. 사진정리하다 생각나서 발리 한 달 살기 지역별 특징을 써본다. 내가 처음 방문했던 발리가 아니었다. 2009년, 패키지여행으로 처음 발리를 찾았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때도 지금과 같았지만, 내가 패키지여행이라 버스를 타고 관광지에서만 내렸기 때문에 발리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했던 걸까? 아니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시간이 흘러 변한 걸까? 발리 두 달 살기 계획은 짱구에 머물며 주말마다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짱구에 도착한 후, 장기 숙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렇게 된 바에 궁금했던 지역들을 일주일씩 머물며 돌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짱구를 시작으로 우붓, 사누르, 울루와뚜 순으로 이동하며 발리를 둘러보았다. 짱구: 에너지 넘치는 서핑의 중심지 짱구는 발리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고, 두 달 살기를 하던 그때나 지금이나 골목을 넘어가며 새로운 건물들이 생기고 있다. 가족 단위보다는 커플이나 혼자 온 여행객이 많아 보였다.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지만, 도로는 좁고 교통이 너무 혼잡하다. 서핑이 목적이라면 짱구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바다마다 파도 세기가 조금씩 달라서 자기 수준에 맞는 곳에 가서 강습을 받으면 된다. 요가 센터도 많고, 마사집 샵도 많다. 예쁜 카페도 있지만 물가는 꽤 비싸다. 세금과 서비스비로 거의 15%가 더 붙으니, 메뉴에 적힌 가격이 최종 금액이 아니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보통 아이스라떼 한 잔에 최소 한화 4~5000원 정도 든다. 인터넷 사용 시간 단위로 결제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도 있었다. 내가 일주일 동안 한 일: 서핑 1회, 요가 2회, 마사지 1회 우붓: 힐링의 중심지 바다보다 산/숲이 좋으면 우붓이다. 나무가 울창하다. 짱구에서 지내다 우붓에 오니 고요하게 느껴졌다. 요가와 명상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조용히 머릿속을 정리하기 좋을 것 같다. 사이비 종교?적인 느낌을 받기도 했다. 다른 지역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