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꼴로안 빌리지는 그냥 작은 심심한 어촌 마을이다. 사진은 파스텔톤 아기자기한 건물들로 예쁘게 나왔었는데, 날씨도 비가 올듯말듯 했고, 사람이 너무 없었다. 성당 (Chapel of St. Francis Xavier) 구경을 했는데, 성당안에 한자로 가득 쓰여있으니까 낯설었다. 꼴로안 빌리지가 드라마 촬영지로 몇 번 나왔다는데 별로 볼 게 없어서, 마카오 본 섬으로 올라갔다.
성 바울 성당 유적지를 보러 가는 길에 세나도 광장, 성 도미니크 성당을 지나치면서 보고, 성 바울 성당 유적지에 도착 했다. 빨간 펜스가 둘러 쳐 있었고 경찰들이 지키면서 들어가지 못하게했다. 경찰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포르투갈 총리가 온다고 했다. 금방 왔다 간다길래 옆에서 오뎅꼬치를 사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늦게 오고, 총리와 일행은 내려갔는데, 기자로 온 사람이 계속 혼자 기념 촬영을 했다. 빨간바지 그 여자 진짜 싫었다.
안에는 구경도 못하고 사진만 찍고 숙소로 가려고 하는데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카지노 구경하고, 유명한 요거트인지 푸딩인지 가게래서 가봤는데 맛도 없고 불친절했다. 포르투갈어랑 중국어 번체로 쓰여 있어서 지도 찾기가 불편했다. 카지노에 사람이 정말 많은데 거의 다 중국 사람이다. 다들 돈이 어디서 나서 아침 댓바람부터 도박을 하는지 모르겠다.
홍콩

스타의 거리에서 레이저 쇼를 보려고 기다리다가 모기에 엄청 물렸다. 가려고 했던 식당은 결혼식 피로연으로 식당을 통으로 빌려서 못 갔다. 보면 볼수록 재미없는 레이저 쇼. 한적해서 좋은 리펄스베이. 큰 쇼핑센터. 구룡공원에 필리핀인지 인도네시아인지 모임이 있나보다. 춤추고 노래도 하고 그런다. 활동 같지는 않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무슨 시위가 있었는데, 뉴스 찾아봐도 별 얘기가 없어서 무슨 시위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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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Kong & Macau
MAY.2014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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