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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양 & 서울 2017.10

단양

– 패러일번지(170,000원/2인 고프로 영상 촬영 포함), 소백산, 고수동굴, 구경시장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단양으로 갔다. 청량리역에서 기차타고 2시간정도 걸린다. 단양역에서 시내중심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좀 애매하다. 버스도 많지 않고, 그냥 택시 타는게 속 편할 듯, 아니면 패러글라이딩 픽업을 단양역으로 정해도 된다.

호스텔에 짐 두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떡갈비, 담양떡갈비가 유명한건데 단양으로 착각해서 먹음..)을 먹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러갔다. 픽업 차량이 약속시간에 데리러 온다. 한참을 올라가서 서류쓰고 고프로 촬영도 해달라고 하고(2만원 추가), 옷 갈아 입고 대기 중이었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 못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10분정도 지나니까 할 수 있었다. 처음 뛴 거는 실패, 두번째에 성공! 재밌는데 시간이 너무 짧다. 고프로 동영상 찍힌 거 보니까 6분인데, 실제로 공중에 있던 시간은 5분정도다. 바람 때문에 얼굴도 찌그러지고, 처음 달릴 때 버둥버둥 거리고 있는게 웃기지만 찍을만한 영상이다. 비싸지만 위험한거니까 위험수당 포함이라고 생각한다. 카페산쿠폰도 줬는데 픽업차량 시간이랑 안맞아서 쿠폰은 못 썼다.

소백산 등산을 하려고 했다. 호스텔부터 소백산 입구(소백산 유스호스텔 방면)까지 약 7km를 걸었더니 이미 지쳐서 갈 수가 없었다. 입구까지 걸어온 걸 트래킹한 셈 치고 버스 타고 내려왔다.

고수동굴. E의 나라에는 구경할만한 동굴이 없다고 했다. 기차표 보여주고 할인도 받고, 입장할 때 장갑 주는데 일회용 하기는 아까울 만큼 생각보다 견고하다. 안에 설명도 잘 되어 있고, 계단도 가파르고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컸다.

구경시장에서 마늘통닭이랑 만두 맛있게 먹었다. 마늘통닭은 정말 자신 있는지 통닭만 팔고 다른 곳에서 음료수를 사서 가지고 들어가도 된다.

서울 & 경기

– 북한산 둘레길 7코스, 찜질방,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오두산 전망대


소백산 등산 못 한 것에 미련이 남았는지 서울에서 트래킹 할 만 한 곳을 묻기에 북한산 둘레길에 갔다. 올라가기 전에 물 챙기는 센스! 그 다음에는 찜질방에 갔다. 트래킹+사우나, 이 코스는 한국 아저씨 스타일인데… 나와서 삼계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관뒀다. 완벽한 한국 아저씨가 될 수 있었는데 말이야.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갔다. 한 층에 한 시간씩 아주 꼼꼼하게 봤다. 역사를 물어보는데 잘 몰라서 반성하고 같이 공부했다. 근현대사 이전의 역사를 알고 싶다고 해서 다음번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갈 생각이다. 북한을 보고 싶다면서 DMZ말고 북한을 볼 수 있는 곳이나 가장 가까운 곳에 가자고 해서 오두산 전망대에 갔다. 사실 그 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가서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니까 분단국가라는게 와 닿았다. 기분이 이상했다.

Danyang & Seoul, Korea
OCT.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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