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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2019

효도여행

JOURNAL :
부모님과 함께 한 2박 3일 타이페이 여행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산을 쓰고 다닐 정도로 비가 온 적은 없고, 외투에 달린 모자 쓰고 다니면 금방 멈췄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셋 다 타이페이에 가 본 적이 있어서 안 가본 곳을 중점으로 일정을 짰다.

먹기로 했던 것들을 거의 다 먹었는데, 끼니가 모자라는 데다가 제대로 된 식당에 들어가면 넉넉히 시켜 배가 터지게 먹어서 간식류를 먹을 수 없었다.

타이페이 곳곳에 공원이 있고 잘 조성되어 있다. 공원에 모기 기피제 기계가 설치되어 있었다. 큰 나무들이 우거져서 숲에 온 기분이었다. 산책하다가 공원과 붙어있는 카페 야외석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참 좋았다.

고궁박물관에 유명한 옥배추와 육형석은 외부 전시 중이라 못 봤다. 이거 보러 가는 거면 안 가는 것이 좋다. 옥배추는 4월 24일까지, 육형석은 5월 5일까지.

[우라이]
신디엔 역에서 우라이 주차장까지 거리는 15.4km인데 택시를 타면 680달러(정찰제). 우리는 충효신생역부터 고속도로 타고 우라이 옛 거리 입구까지 33km인데 836달러 냈다.

우버를 타고 가면서 기사 아저씨가 말해준 정보: 여기서 나오는 물이 타이페이시 사람들의 식수, 산은 그리 높지 않고, 산 중턱에 있는 집들에 사람 살고 있음, 이 동네는 주로 원주민이 살고, 원주민은 표준어도 하고 원주민끼리 아는 말도 할 줄 앎, 피부에 좋은 온천이 있음, 여기는 안쪽이라 타이페이로 돌아갈 때 우버 쓸 거면 미리 부르는 것이 좋음.

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대중탕을 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피부가 매끈거린다. 이제부터 물 좋은 온천을 찾아다닐지도 모르겠다.

산돼지 소시지 3개 100달러, 줄 서서 먹었다. 가게 주인한테 어떻게 먹는 거냐고 하니까, 소스는 원하는 거 바르면 되고, 소시지 한 입 먹고 마늘 한 개 먹고, 마늘이 너무 세면 녹차를 마시라고 알려줬다. 우리는 셋이서 마늘 한 개만 시도해보고 그냥 소시지에 소스 발라 먹었다. 기다리면서 보니까 옆에서 녹차를 팔고 있었다. 녹차까지 팔기 위한 큰 그림이었나…

FLIGHT :
– 김포 GMP – 송산 TSA, 이스타젯
– 타이페이 TPE – 인천 ICN, 아시아나
370,900원 / 1인

ROUTE :
Day 1. 토 / 공항 – 숙소 – 늦은 점심(동먼 까오지) – 다안삼림공원 – 시먼, 시먼홍루, 까르푸 – 숙소 – 쓰린야시장 – 숙소
Day 2. 일 / 예류 – 점심(키키 옌지점) – 숙소 – 우라이(민속박물관, 온천) – 저녁 (마산당) – 숙소
Day 3. 월 / 고궁박물관 – 점심(마산당) – 숙소 – 공항

VISITED PLACE : 
– 예류 野柳地質公園
– 우라이 烏來 (타이야 민족 박물관 烏來泰雅民族博物館, 국제암탕 온천 國際岩湯)
– 고궁박물관 國立故宮博物院
– 쓰린야시장 士林夜市
– 시먼 西門 (시먼홍루 西門紅樓)
– 동먼 東門 (용캉제 永康街)
– 다안삼림공원 大安森林公園

TRANSPORTATION :
이지카드 悠遊卡 (한국의 티머니랑 똑같음) 사서 지하철, 버스 잘 타고 다녔다. 보통의 관광지는 대부분 지하철(捷運)과 가까워서 택시 안 타고 여행할 수 있다. 구글 지도 검색해서 버스도 몇 번 탔다. 예전에는 카드 보증금이 100달러여서 나중에 환불해줬는데, 이제는 환불 안 해주고 카드 가격이 100달러가 되었다. 그래서 다 쓰고 집에 가져왔다.

우버 – 가입할 때 프로모션 코드를 적으면 100달러 할인된다는데 나는 못 했다.
1. 시먼딩 까르푸 → 충효신생역 (3.9km) 125달러
2. 충효신생역 → 스린야시장 (6.2km) 171달러
3. 충효신생역 → 우라이 옛거리 (33km) 836달러

FOOD & RESTAURANT :
– 마산당 麻膳堂 MAZENDO : 우육면 牛肉麵, 홍요우차오쇼우 紅油抄手
– 까오지 高記 KAOCHI : 동파육 東坡肉, 셩지엔 生煎, 매운새우 避風塘大蝦
– 키키 KIKI : 홍슈샤오위 紅椒燒魚, 깐비엔쓰지또우干扁四季豆, 가지곱창 茄香腸煲
– 쓰린야시장 : 어아젠 蚵仔煎, 취두부 臭豆腐, 탕후루 糖葫蘆, 통돼지구이
– 버블티 : Tiger sugar老虎堂
– 아각산저육향장 雅各原住民山豬肉香腸 : 산돼지소시지
ACCOMMODATION :
KDM HOTEL 凱統大飯店
@ 台北市大安區忠孝東路三段8號
KDM 호텔 예약 링크

데스크 직원들 친절했고 위치 좋다. 조식이 호텔 선정의 포인트인 사람들한테는 추천하지 않는다. 충효신생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도 안 걸리고,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예류가는 버스 탈 수 있다. 길건너 버스 정류장에는 공항 직행버스도 있다. 창문 커서 좋아했는데, 밤에 오토바이 소리가 가끔 들렸다.

공항 안에 있는 은행에서 환전했는데 1000달러를 덜 받았다. 왜 그날따라 세어보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왜 그랬을까. 뒤늦게 다시 열심히 세어봤지만 한 장 부족했다. 신권은 서로 붙어있을 수도 있으니까 다시 여러 차례 세어봤는데 한 장 부족했다. 생각할수록 짜증 나서 첫날 잠을 잘 못 잤는데, 여행하면서 버스 노선 보고 헤매고 있으면 대만 사람들이 먼저 알려주려고 말 걸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졌다… 가 매일 쓴 돈 맞춰보면서 비용 정리하다 생각나서 또 짜증 났다가 그랬다.

*고궁박물관
육형석이랑 옥배추 출장중!!!!
육형석은 5/5 까지, 옥배추는 4/24 까지

* 이지카드 카드값 100달러.
예전에는 수수료 떼고 잔액이랑 보증금 환불해줬는데, 이제는 구매로 바뀜.

대만 공항에 있는 패밀리마트에서 카드잔액 합산 계산은 안되고, 넘치면 현금 추가로 내는 것은 가능.
카드1 35달러 + 카드2 35달러 + 카드3 5달러 = 총 75달러 남았다.
그래서 37달러짜리 사탕 사고 현금 2달러 더 냈고, 30달러짜리 카라멜 사서 한 카드는 5달러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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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pei, Taiwan
MAR-APR.2019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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