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집에 가는 길
알바니아 티라나 →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 한국 인천
티라나에서 14:30에 출발해야 하는 비행기가 15:15으로 연착, 다시 16:15으로 연착되었다. 이래저래 두바이 공항에서 5시간 50분 기다려야 다음 비행기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기내에서 몇 사람들이 기내식을 아주 늦게 먹는 것을 봤다. 라마단을 하느라 늦게 먹는 거라고 한다. 그리고 한 아저씨는 비행기 복도에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화장실 갔다가 자리로 못 돌아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스튜어드가 자기 자리에서 기도하라고 했다.
두바이에서 기다리는 시간 줄었다고 좋아했는데, 두바이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도 한 시간 연착되었다.
두바이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전에 직원이 백신 증명서, 큐코드, PCR 결과지를 확인한다.
큐코드는 한국에 도착해서 해도 되는 걸로 알았는데, 큐코드 안 한 사람들 안 들여보내 주려고 했다. 직원들도 위에서 시키니까 하는 거겠지만 실랑이 하는 거 몇 번 봤다. 아직 홍보가 제대로 안 된 것 같다.
나는 알바니아에서 PCR 결과지를 받고, 큐코드를 입력했다.
https://cov19ent.kdca.go.kr/cpassportal/
적으라는 대로 적었고, 마지막에 QR코드를 다운 받았다.
큐코드를 적었기 때문에 기내에서 작성할 서류가 적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1. 특별검역 신고서, 2. 건강상태 질문서, 3.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 3장 작성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착착, 큐코드가 있으니까 확실히 속도가 빨랐다.
작년(2021년 7월)에는 1시간~1시간 30분쯤 걸렸는데, 이번에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가는 데 35분밖에 안 걸렸다. 어플 다운 받는 것도 없고, 방역 택시도 다 없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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