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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 2019

맥주 마시러 간 칭다오

JOURNAL :

금요일 밤 출발, 토요일 새벽 도착 일정이었는데, 연착되어 토요일 출·도착이 되었다.
칭다오가 이렇게까지 발전한 지 몰랐다. 신식 건물이 도처에 널렸다. 건물 수에 비해 인구가 적은 느낌을 받았다. 빈 건물이 많아 보였다. 아직 안 들어온 건지, 유령건물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외관은 번쩍.

칭다오 맥주 축제는 토요일 저녁+중국 인구를 고려했을 때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돌아갈 때는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엉망일 줄 알았는데 줄을 잘 섰다. 덥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저녁에는 선선했다. 양꼬치에 칭다오인데, 양꼬치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 대신 마지막날 피차이웬 꼬치거리에서 메뚜기 꼬치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맥주 안주로 좋다.

칭다오 맥주를 종류별로 마셔봤고, 한국에 없는 구냥과(姑娘果,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아가씨 과일이라는 뜻인데 이유는 모르겠다.)를 먹어봤다. 한지같은 껍질 안에 방울토마토 같은 열매가 있다.

잔교는 400m 정도인데 체감은 6-700m정도였다.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빨간 지붕은 유럽풍이었다.

FLIGHT :

인천 ICN ㅡ 칭다오 TAO 왕복, 산동항공 / 195,000원
기내에서 땅콩 준다. 맛있다. 물을 각자 페트병으로 줘서 좋다.

ACCOMMODATION :

青岛快通国际酒店 칭다오 콰이통 인터내셔널 호텔 Qingdao Kuaitong Hotel
@ 中国青岛城阳民航路89号
짐 찾고 나오니까 새벽 1시쯤이었는데 직원이 이름 들고 기다리고 있다가 셔틀 태워줬다. 조식 맛있었다.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었다. 화장실이 좁았으나 수압은 대단했다. 소켓이 11개나 있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전자제품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었다. 침대가 돌침대 수준으로 딱딱했다.
아침에는 걸어서 공항으로 갔는데 500m 정도고, 호텔 밖으로 나오면 공항이 보인다.
공항이랑 가까워서 비행기 소리 많이 날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들렸다.

青岛贵都国际大饭店 디 에쿼토리얼 칭다오 The Equatorial Qingdao
@ 中国青岛市南 香港中路28号
위치 훌륭하다. 호텔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 있고, 길 건너에 까르푸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 서서 체크인/아웃 했다. 5.4광장 뷰가 아니라 아쉬웠다. 원래도 일 처리가 좀 느린 것 같다. 컨시어지에서 도움받았다. 웰컴 푸드로 복숭아를 줬다. 웰컴 푸드가 체크인할 때 없었고, 놀고 저녁에 들어왔더니 있었다. 뒤늦은 웰컴. 조식은 생각 보다 먹을게 없었다. 화장실 넓다! 청소는 꼼꼼히 안 하는 듯하다.

* 두 호텔 객실에 가위, 스테플러, 연필, 자, 지우개가 있었는데 다른 중국 호텔에서는 본 적이 없다. 칭다오 호텔 룰인가? 귀엽다.

TRANSPORTATION :

  • 공항버스 701번, 인당 20위안, 시내까지 약 70분 소요.
  • 버스: 기본요금 1위안 또는 2위안 (에어컨 있는 버스 2위안.)
  • 택시: 기본요금 10위안 (기본거리 3km. 1km마다 추가 요금 붙는 거로 알고 있다.)
    *거리는 지도 단순 검색이라 실제 탑승한 것과 다를 수 있음.
    1) 에쿼토리얼 호텔 → 금사탄: 약 26km, 해저터널비 10위안 포함해서 102위안 (고속도로 많이 막혀서 1시간 30분정도 걸림.)
    2) 소어산 공원 → 칭다오역: 약 2.5km, 12위안
    3) 칭다오 맥주 박물관 → 피차이웬 꼬치거리: 약 3.3km, 13위안
    4) 피차이웬 꼬치거리 → 믹스C 몰: 약 7km, 21위안
  • 디디추싱 滴滴出行: 사용하고 싶었지만, 중국 심카드가 없어서인지 사용할 수 없었다.

RESTAURANTS :

全聚德 전취덕
@ 山东省青岛市市南区奥帆基地百丽广场商圈香港中路12-2号
- 베이징카오야 1마리, 간비엔쓰지또우, 맥주, 밥

都源满满海蒸鲜 칭다오 맥주 축제장 안의 한 음식점 (비추)
@ 山东省青岛市黄岛区西海岸国际啤酒城东区16号
- 매운 닭고기, 철판 오징어 2개, 양꼬치 5개, 소고기 꼬치 5개, 맥주

직원은 많은데 직원들끼리 소통이 더럽게 안 된다. 야외에 빈 좌석이 있었는데 예약석이라면서 다른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가져다주었다. 자리를 만들어 주는 동안 우리는 맥주를 제외한 메뉴 4가지를 주문했다.

20분이 지나도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아서 물어봤더니 전체 주문 누락. 10분 넘게 기다리니까 이미 다 조리 되어서 바로 가져다 먹어도 되는 매운 닭고기를 그제야 주었다. 또 10분 정도 기다려 철판 오징어를 받았고, 맥주를 시켰다.
5분 뒤에 나온 맥주는 물 탄 맛이었다. 꼬치 10개만 나오면 된다 하고 기다리는데, 오징어를 또 가져다주는 직원. 이거 이미 먹었고 꼬치 안 나왔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맥주를 가져왔다. 진짜 답이 없다. 그러고 나서 또 한참을 기다렸는데 꼬치 8개 가져왔다. 그냥 포기하고 나온 것만 먹고 계산했다. 계산서에 10개로 되어 있어서 8개로 줄이고, 받지도 않은 휴지 가격도 빼고 현금 계산하려고 하니까 잔돈 없다면서 위챗페이나 즈푸바오를 하란다. 아니 내가 외국인 관광객인데 위챗페이 할거라는 보장이 어딨어. (위챗페이는 중국은행 카드만 연결이 된다. 알리페이는 안 써서 모름.) 아무튼 정말 답답했다. 시간만 낭비하고 맛도 없었다. 비추!

炉鱼2013 루위2013
@ 青岛市市南区山东路10号青岛华润万象城5层511
- 농어찜, 마라롱샤, 망고 주스, 맥주 2병, 밥 2그릇

140분 기다려서 들어간 식당. 주문하고 20분 정도 또 기다렸다. 이렇게 길게 기다리는 줄 알았으면 애초에 기다리지 않았을 거다. 대기 시스템이 개후지다! 테이블을 대/중/소 인원별로 나눠서 대기표를 나눠주는데, Bar 형식의 2명은 대기 안 해도 된다고 마이크에 대고 얘기해서 원하는 사람 불러가고 그런다. 아니 그냥 순서대로 표 주고 자리 나오는 대로 들여보내면 되지. 합석 싫으면 뒷사람 먼저 주고 그러면 되잖아. 인원수를 나눠놔서 효율적인 게 아니라, 나보다 늦게 온 인원 적은 팀이 먼저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의 2시 되서 들어가니까 우리가 먹고 싶었던 가리비, 원장맥주, 두리안 주스 없었다. 오래 기다렸지만 맛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小渔村海鲜菜馆 소어촌
@ 山东省青岛市市南区东部商圈云霄路12号
- 가리비, 바지락찜, 매운 새우 튀김, 성게, 은어 튀김, 생맥주 2개

旺池川菜 왕츠촨차이
@ 青岛市市南区山东路10号青岛华润万象城F6
- 마파두부, 꽁바오지딩, 훠이궈로우, 맥주 1병, 콜라 1캔, 밥 3그릇

바로 앞에 있는 와이포지아(같은 사천요리 식당인데 줄 엄청 길다.)를 겨냥한 건지, 25분내에 음식이 나오지 않으면 무료라고 했다. 빠르고 정확하게 서빙되어서 좋았다.

VISITED PLACES :

- 5.4광장 五四广场
- 칭다오 맥주 축제 青岛啤酒节 (@금사탄 金沙滩)
- 소어산 공원 小鱼山公园
- 칭다오역 青岛站
- 잔교 栈桥
- 운소로 미식거리 云霄路美食街
- 칭다오 맥주 박물관 青岛啤酒博物馆
- 피차이웬 꼬치거리 劈柴院

ROUTE :

DAY 1. 금 / 인천 공항
DAY 2. 토 / 인천 공항 - 칭다오 공항 - 공항 근처 숙소 - 시내 숙소 - 점심(전취덕) - 5.4광장 - 까르푸 - 칭다오 맥주 축제 (금사탄) - 숙소
DAY 3. 일 / 점심(루위2013) - 소어산 공원 - 청도역 - 잔교 - 숙소 - 저녁(운소로 미식거리) - 5.4광장 - 숙소
DAY 4. 월 / 칭다오 맥주 박물관 - 피차이웬 꼬치거리 - MIXC몰 (점심, 슈퍼구경) - 숙소 - 칭다오 공항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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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岛 Qingdao, China
AUG.2019 (3박 3일 같은 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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